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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롯데 9승 외인투수네…5년만에 텍사스 컴백, 이정후 잡았는데 ‘이 선수’에게 결정적 한 방 ‘휘청’

시간2024-03-02 16:57:05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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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슨/게티이미지코리아
샘슨/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에 화려하게 데뷔한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잘 묶었다. 그러나 이날 등판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아드리안 샘슨(33, 텍사스 레인저스)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샘슨/게티이미지코리아
샘슨/게티이미지코리아

샘슨은 KBO리그 팬들에게 낯익다. 2020년에 롯데 자이언츠에서 25경기에 등판, 9승12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재계약을 맺지 못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8년과 2019년 텍사스에 몸 담았다.

롯데에서 퇴단한 뒤에는 2021년과 2022년에 시카고 컵스에서 뛰었다. 작년에는 메이저리그에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마이너리그 9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9.32로 부진했다. 결국 이번 오프시즌에 다시 텍사스와 마이너계약을 체결했다.

구위가 빼어난 편은 아니어서, 메이저리그에 자리 잡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오가는 신세다. 이런 신분은 시범경기서 인상깊은 모습을 남기고 행운을 기대하는 게 상책이다. 그런 점에서 이날 등판은 인상적이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한 가운데로 향하는 공을 던졌으나 운 좋게 중견수 뜬공이 됐다. 타이로 에스트라다, 마이클 콘포토도 3루 땅볼과 1루 땅볼로 각각 잡아내고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그러나 2회 호르헤 솔레어와 패트릭 배벌리를 출루시킨 뒤 J.D. 데이비스에게 좌중월 스리런포를 맞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이정후를 3루 땅볼, 에스트라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마이클 콘포토와 솔레어에게 연속안타를 내줬지만, 윌머 플로레스를 2루 땅볼로 돌려세워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4회말 시작과 함께 콜 윈으로 교체됐다.

샘슨/게티이미지코리아
샘슨/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를 상대로 두 차례나 판정승했지만, 데이비스에게 내준 스리런포 한 방이 팀의 패배와 본인의 패전으로 이어졌다. 데이비스는 뉴욕 메츠 시절이던 2019년에 22홈런을 쳤지만, 메이저리그 통산 68홈런만 기록했다. 작년 18홈런이 데뷔 후 한 시즌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기록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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