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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킬리안 음바페의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PSG는 2일(한국시간)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2세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24라운드 AS모나코와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음바페는 선발 출전했고, 전반이 끝난 후 교체됐다. 그런데 음바페는 팀 벤치에서 동료들과 함께 하지 않았다. 일반적인 상황이면, 교체된 선수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벤치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한다.
하지만 음바페는 특별한 행동을 했다. 그는 유니폼을 벗고 일상복으로 갈아입은 뒤, 관중석으로 올라가 어머니이자 에이전트인 파이지 라마리 등과 함께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전반전이 끝난 후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통로에서 웃으며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더욱 충격적인 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음바페가 관중석으로 올라가 경기를 본 것을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는 사실상 항명이자 팀을 무시하는 행동이다.
음바페는 올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나는 것이 확정됐다.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하다. 아무리 떠날 팀이라고 해도 이런 행동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엔리케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더라도 해도 마지막까지 예의는 지켜줘야 함이 맞다.
경기 후 엔리케 감독은 "나는 축구를 충분히 오래 했다. PSG는 곧 음바페 없이 경기를 할 것이기 때문에, 팀에 가장 적합한 선택지를 찾고 있다. 어떤 때는 내가 맞고, 어떤 때는 내가 틀렸다. 우리는 음바페 없이 경기를 하는 것에 익숙햊야 한다"며 음바페의 45분 교체 아웃 이유를 설명했다.
'ESPN'은 "엔리케는 음바페가 PSG 벤치가 아닌 어머니 옆 관중석에서 후반전을 지켜본 사실을 몰랐다. 음바페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경기장에 있는 동료들과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지금까지 이런 경우는 본적이 없다. 음바페는 하프타임이 끝난 후 어머니와 함께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체된 후 음바페는 벤치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하는 대신 어머니가 앉아 있는 관중석으로 갔다. 구단에 재계약 불가를 알리고, 레알 마드리드와 협상에 들어간 후 이런 모습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킬리안 음바페와 파이지 라마리. 사진 = 마르카, 데일리 메일, PSG]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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