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EPL 첫 득점→쏘니의 추격이 시작됐다! 손흥민 13호골 폭발, 득점 순위 6위로 점프→역전 득점왕 도전

손흥민, 3일 크리스털 팰리스전 득점
득점 공동 6위로 상승, 선두 홀란드와 4골 차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2)이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며 공백기를 가졌으나, 3월 첫 경기에서 골 맛을 보면서 다시 날아올랐다. '손톱'으로 자리를 다시 올린 후 곧바로 골을 만들어 더 의미가 깊다. 

손흥민은 3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024 EPL 27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2-3-1 전형의 원톱에 섰다.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지면서 다시 '손톱'으로 자리했다.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후반전 막판 쐐기포를 작렬했다. 토트넘이 2-1로 역전한 후반 43분 브레넌 존슨의 패스를 쐐기골로 연결했다. 존슨이 하프라인 아래에서 수비 뒤 공간으로 패스를 찔러주자 빠른 스피드로 무인지경 찬스를 만들었다. 골키퍼와 1-1로 맞선 상황에서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2024년 첫 득점에 성공했다. 현지 시간 기준으로 손흥민은 2023년 12월 31일 본머스와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침묵했다. 1~2월에 2023 아시안컵을 소화했고, 복귀 이후에도 도움은 마크했으나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날 다시 원톱으로 복귀해 골을 뽑아내면서 토트넘의 '승리 해결사'로 우뚝 섰다. 

오랜만에 리그 골을 터뜨리며 득점 중간 순위를 다시 끌어올렸다. 13골을 마크하며 아스널의 부카요 사카와 함께 공동 6위에 랭크됐다. 선두를 달리는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17골)와 4골 차다. 홀란드가 최근 좋은 골 감각을 보이고 있지만, 손흥민도 히샬리송의 부상으로 당분간 원톱으로 나설 예정이라 추격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승리를 거두며 15승 5무 6패 승점 50을 마크했다. 리그 5위를 지키며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5) 추격에 나섰다. 애스턴 빌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차이를 5점으로 좁혔다. 선두 리버풀(승넘 63)과 거리는 꽤 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4위를 두고 시즌 막판까지 애스턴 빌라와 혈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