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트로피를 직접 보니 다시 한번 좋은 추억이…”
에릭 페디(31,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골든글러브를 약 3개월 늦게 전달을 받았다. 그러나 NC로부터 직접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배가됐다. 페디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카멜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NC 다이노스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NC 선수단을 찾았고, NC는 그 자리에서 페디에게 골든글러브를 전했다.
페디는 2023시즌에 KBO리그를 폭격했다. 30경기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180⅓이닝 동안 209탈삼진을 잡았다.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만에 20승, 200탈삼진의 주인공이 됐다. 평균자책점 1점대를 유지했다면 1986년 선동열과 자신만 보유한 20승-200탈삼진-1점대 이하 평균자책점 주인공이 될 뻔했으나 아깝게 실패할 정도였다.
그런 페디의 골든글러브 수상은 당연했다. 적수가 없었다. 정규시즌 MVP에 이어 골든글러브까지 석권하며 오프시즌을 달궜다. 페디는 포스트시즌 직후 미국으로 떠났다가 정규시즌 시상식에 맞춰 입국, MVP 및 개인상을 직접 수상했다. 그러나 골든글러브까지 직접 받지 못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년 1500만달러 계약이 임박한 상황서 또 미국에 오긴 어려웠다. 실제 골든글러브 시상식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계약이 미국 언론들을 통해 보도됐다. 결국 페디는 3개월만에 황금장갑을 받는 감격을 누린 셈이다.
페디는 이날 친정과의 7이닝짜리 연습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그러나 구단에 따르면 페디가 오랜만에 NC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직접 경기장에 마중을 나왔다. 선수단 한 명, 한 명씩 인사를 나눴고, 골든글러브를 보고 활짝 웃었다.
페디는 “이 상은 나에게 큰 의미 있는 상이다. 트로피를 직접 보니 다시 한번 좋은 추억이 떠 오른다. 이렇게 큰 상을 직접 미국까지 가지고 온 국제업무팀 박찬훈 팀장 및 구성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많은 한국 팬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좋은 모습 보이겠다. 큰 응원을 부탁 드린다”라고 했다.
한편, MLB.com에 따르면 페디는 4일 5시10분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릴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시카고 화이트삭스 비공식 데뷔전을 갖는다. 2년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이다. 페디는 메이저리그 통산 102경기서 21승33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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