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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겸 배우 장근석이 결혼과 2세에 대한 바람을 고백했다.
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쪼금 사이코 같지만 볼수록 매력 있다'라는 뜻을 가진 연예계 사모임 '쪼코볼'의 멤버 장근석, 이홍기가 모임의 회장인 김희철의 집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이날 김희철은 장근석과 이홍기가 집을 방문하자 치킨, 돼지껍질, 피자까지 배달음식으로 푸짐한 손님맞이에 나섰다. 이를 맛보며 장근석이 "맨날 그러면 이러고 사는 거냐. 배고프면 배달음식 시켜서 혼자 앉아서 먹고?"라며 물었다.
그러자 김희철은 "하나 시켜서 혼자 먹기에는 양이 많아서 두 명이 먹어야 한다. 그래서 나도 그럴 때는 진짜 외롭다"라더니 "결혼하고 싶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장근석이 "결혼하고 싶다 진짜"라며 격한 공감을 표하자 김희철은 "마흔 전에는 무조건 해야한다. 솔직히 언제 하고 싶냐"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장근석은 "나는 형 요즘, 혼기가 진짜 꽉 찬 것 같다. 나는 이제 내가 결혼을 해야 할 것 같다, 혼기가 됐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내가 지금까지 결혼 안 한 싱글로서의 일이나 사람이나 관계나 이런 것들을 한계치만큼 다 나름대로 해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 다음 허들로 넘어가는 단계라는 걸 직감적으로 느끼고 있는 거다. 나의 싱글라이프는 오케이, 그동안 즐거웠다. 이제는 더 늦기 전에 가족을 만들어야 한다. 내 울타리, 나만의 보금자리 이거는 다른 이야기"라고 털어놨다.
김희철은 "얘 진짜 결혼할 준비가 됐다"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이홍기 또한 "서른 살 초반까지도 근석이 형은 결혼 절대 안 한다고 했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장근석은 "그땐 내가 너무 좋았다"며 스스로를 무척 사랑했던 과거를 인정했다.
장근석은 자신의 이상형도 고백했다. 그는 "여자친구를 집 앞에 데려다주지 않나. 그러고 내가 '갈게'하고 차를 타고 오면 사이드미러로 안 보일 때까지 손을 흔드는 여자가 내 이상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내 "정말 그게 내 이상형이었는데 내가 그걸 방송에 이야기하니까 그때 만났던 내 여자친구가 그걸 봤을 거 아니냐. 얘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손을 흔들었다. 아직도 기억난다. 그 비 내리는 환경에서도 내 차가 갈 때까지 막"이라고 고백해 김희철과 이홍기를 폭소케 했다.
이에 김희철은 "옛날에는 꽂히는 게 하나 있다. 나는 이 복숭아뼈가 무조건 보였어야 했다. 옛날에 임수정 누나가 '미안하다 사랑하다' 어그부츠가 있지 않았나. 그게 너무 싫었다. 겨울에 (여자친구가) 어그를 신고 뛰어오면 그때부터 하루종일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김희철은 장근석에게 "너 지금 이상형은 어떻게 되냐"라고 물었다. 장근석이 "난 지금은 그냥 건강했으면 좋겠다. 집 앞에서 손 안 흔들어줘도 된다. 그냥 건강했으면 좋겠다. 이제 우리 나이가 그런 나이가 됐다"라고 답하자 이홍기는 "사실상 이제 우리는 매달려야 될 때다. 괜찮은 사람 있으면 제발 좀 만나달라며 감사해야 될 때"라고 거들었다.
이와 함께 장근석은 "왜냐하면 누구랑 (결혼을) 하느냐도 중요하긴 한데 마흔이라는 숫자가 있다. 우리가 20대에서 30대 넘어올 때도 30대가 주는 압박감이 있지 않나. 40대도 그렇다. 마흔이 되기 전에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하고 있다"며 2세에 대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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