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예능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김호중이 발목 상태가 심각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4년 만에 다시 돌아온 '트바로티' 김호중의 NEW 하우스와 일상, 건강상태 등이 공개됐다.
이날 김호중은 룸메들과 함께 살던 집에서 독립해 침대, 컴퓨터, 사우나 부스까지 한 곳에서 모든 것이 가능한 '멀티방'에서 눈을 떴다. '멀티방'이라는 이름답게 김호중은 모든 것을 침대에서 해결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눈을 뜨자마자 꿀을 먹고, 노래를 연습하고, 배달 음식을 주문하고, 식사를 하고 스마트폰으로 드라마를 보는 것까지 모두 침대 위에서 이루어졌다. 처음으로 발을 떼고 체중계에 오른 김호중은 몸무게가 92kg임을 확인하고 한숨을 내쉬었지만 그뿐이었다.
어느덧 해가 저물고서야 김호중은 침대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여전히 '멀티방' 내 사우나에 자리한 상태였다. 덕분에 그때까지 김호중의 걸음수는 무려 93걸음을 기록했다.
그로부터 며칠 뒤 김호중은 급히 병원을 찾아 MRI에 이어 엑스레이 촬영까지 마쳤다. 발목 문제로 정형외과를 찾았던 것. 의사에게 김호중은 "왼쪽 발목이 늘 안 좋았었고 발목 때문에 삶의 질이 굉장히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초등학교 때 운동하다가 너무 심하게 접질렸다. 그때 당시 통깁스는 아니고 반깁스를 2주, 한 달 안되게 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인대가 많이 늘어났고 뼈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며 "그 이후 심하게 운동을 하면서 다친 기억도 많다. 가장 심했던 것은 한 5~6년 전에 아예 내 몸에서 드르륵 소리가 나는 건 처음 들어봤다. 그때도 제때 치료를 안 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김호중의 발목을 직접 만져본 의사는 "발목을 흔들면 막 덜컥덜컥한다. 발목이 완전 많이 빠진다. 덜컹덜컹한다"며 말했다. 이를 들은 김호중은 "발목이 깃털 같다. 너덜너덜하다고 해야 하나. 무대에서 운동화를 신는 경우가 잘 없다. 정장 입는 시간이 많으니까 구두 신고 2~3시간 공연하면 얼음찜질을 해도 부기가 안 가라앉는다"라고 토로했다.
엑스레이를 살핀 의사는 "양쪽 다 발목이 많이 안 좋다. 양쪽 다 뼈가 자라나 있다"며 진단했다. 실제 김호중의 엑스레이를 살피니 정상적인 발목과 달리 뼈가 자라 튀어나와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의사는 "자꾸 삐면서 부딪히면 뼈들이 이렇게 자라게 된다. 발목 인대도 안 좋은데 염증 반응이 일어나니까 뼈들이 자라나서 충돌을 일으켜서 아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사는 "최악의 상황으로 가면 관절이 닳아서 잘 못 걷는 거다. 발목 인대 불안정성이 있으면서 관절염까지 왔다. 제일 안 좋은 케이스에 속한다"며 "왼쪽 발목은 뼈 사이가 17도나 벌어질 정도로 인대가 늘어났다. 축구 좋아하고 발목이 단단한 사람들은 3~4도 밖에 안된다. MRI도 보면 발목에 물이 굉장히 많이 차있다. 하얀 것들이 전부 다 부종이다. 쓰면 쓸수록 발목에 염증 반응이 생겨서 물이 찬다. 나이가 만 32살인데 32살의 발목이 아니다. 수술을 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