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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맞대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통산 884경기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타율 0.340 OPS 0.898을 마크했던 이정후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빅리그 도전에 나섰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09억 원) 계약을 체결하며 입성했다.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되기 전부터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를 팀의 리드오프로 기용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번 시범경기 기간 이정후는 꾸준히 1번 타자로 출전 중인데,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자신이 왜 리드오프로 기용 되는 지를 증명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안타를 추가한 이정후의 이번 시범 경기 성적은 5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 1도루 타율 0.455 OPS 1.318이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마르코 루시아노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클리블랜드는 1회말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나온 라몬 라우레아노의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좁혔다.
이정후는 2회초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나왔다. 2사 주자 1, 3루 기회였다. 하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말 클리블랜드가 동점을 만들었다. 호세 라미레스가 솔로 아치를 그려 2-2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4회초 샌프란시스코가 다시 앞서갔는데, 그 중심에 이정후가 있었다. 선두타자 블레이크 사볼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조이 바트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닉 아메드가 3루수 라미레스의 야수 선택으로 출루했다. 사볼도 2루에서 살았다. 도노반 월튼이 삼진아웃당했지만, 이어 타석에 나온 이정후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도루까지 성공하며 이번 시범경기 첫 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4회말 클리블랜드가 역전했다. 1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라미레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조시 네일러가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6회초 샌프란시스코가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아메드가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월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정후의 타석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대타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투입됐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7회초 트렌튼 브룩스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7회말 클리블랜드가 다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9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이스마엘 먼구이아가 이번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승기를 샌프란시스코 쪽으로 가져왔다. 이후 닉 아빌라가 9회 1사 후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놓였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침착하게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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