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이진현, 니에포워미체에서 활약
이적 후 곧바로 경기 출전, 주전 도약 가능성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한국 국가 대표팀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이진현(27)이 폴란드 엑스트라클라사 무대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 푸시츠차 니에포워미체로 둥지를 옮긴 후 2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잡았다. 후반전 교체로 투입돼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진현은 3일(이하 한국 시각) 폴란드 우치의 LKS 우치 시립경기장에서 펼쳐진 LKS 우치와 폴란드 엑스트라클라사 23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전했다. 후반전 29분 교체로 경기에 나섰다. 팀이 1-2로 뒤진 상황에서 추격전을 위해 호출을 받았다.
이적 후 곧바로 2경기 연속 출전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자그웽비에와 경기에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후반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레트트백 미하우 코이와 교체돼 공격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는 못했고, 팀은 2-3으로 졌다.
한국 각급 연령별 대표를 거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김학범호의 금메달 획득을 이끈 이진현은 한국 국가대표로서 A매치 4경기를 소화했다. 2017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했고, 오스트리아 빈 임대로 유럽에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2020년 대구 FC로 이적한 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유럽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고, 2월 말 니에포워미체 이적을 확정했다.
니에포워미체로 팀을 옮긴 후 곧바로 경기에 출전하고 준수한 활약을 보여 고무적이다. 유럽에서 생활한 적이 있어 적응에도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고, 이적 확정 후 사흘 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2경기 연속 조커로 등장하면서 팀의 높은 기대를 비쳤다. 왼발을 잘 쓰고 공격과 중원 여러 포지션을 담당할 수 있어 주전 도약 가능성도 엿보인다.
한편, 니에포워미체는 이날 최하위 우치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5승 7무 10패 승점 22위에 머무르며 강등권인 16위로 미끄러졌다. 10위 비드제프 로츠에 6점 차로 뒤졌다. 10일 라코프 체스토호바와 24라운드 홈 경기를 가진다. 우치는 3승(4무 16패)째를 거뒀으나 승점 13으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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