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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노안으로 인해 나이를 의심받았던 카메룬 출신 미날라가 여전히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3일 '17세 때 42세라는 의심을 받았던 라치오 유스 출신 미날라에게 무슨 일이 발생했나'라며 미날라의 근황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마닐라는 10년 전 자신의 여권을 조작해 17세인 것처럼 가장한 혐의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며 '자신의 나이를 25살이나 적은 것으로 속였다는 의심을 받았다는 미날라는 여전히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미날라는 17세에 라치오 유스팀에 입단했지만 훨씬 더 성숙해 보였고 팬들은 실제로 미날라가 40세가 넘었다고 농담했다. 일부 아프리카 매체는 미날라가 여권을 조작해 17세인 것처럼 행사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미날라는 자신과 관련한 의혹으로 세리에A 사무국으로부터 심문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카메룬 출신 미날라는 지난 2013년 라치오 유스팀에 합류한 후 2013-14시즌 세리에A 데뷔전을 치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당시 미날라의 나이에 대한 의심이 계속됐고 미날라는 라치오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채 바리와 살레르니타나 등 다른 이탈리아 클럽으로 임대됐다. 지난 2020년에는 중국의 칭다오로 임대되기도 했다. 라치오 소속이었던 미날라는 매 시즌 다른 팀으로 임대되며 전력외 선수로 분류됐다.
이후 미날라는 지난 2021년 라치오를 떠났고 지난해부터 몰타의 슬리에마에서 활약하고 있다. 카메룬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2경기에 출전했던 미날라는 노안으로 인한 나이 논란으로 인해 청소년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쉽지 않았다. 프로필상 27세인 미날라는 선수 생활을 지속하는 것에 대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17세에 이미 42살이라는 놀림을 받았던 미놀라는 당시 논란이 맞다면 52세에도 프로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 된다.
미놀라는 "나이가 논란이 됐을 때 나는 아주 어렸기 때문에 논란으로 인한 반향을 예측할 수 없었다. 나의 나이에 대한 논란이 선수 경력에 방해가 됐다고 확신한다. 나는 임대 된 팀에서 항상 좋은 시즌을 보냈지만 라치오에서 다른 선수들과 같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카메룬 출신 미드필더 미놀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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