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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요슈아 키미히의 재계약을 추진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4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은 2025년 만료되는 키미히의 계약 연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3년 계약으로 새로운 계약을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키미히는 최근 이적설에 휩싸였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스티브 케이는 지난해 12월 "키미히는 원래 뮌헨에서 행복했지만, 최근 토마스 투헬 감독과 사이가 멀어졌으며 2025년 계약 만료 전에 이적을 촉진할 에이전트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키미히를 원하고 있는 구단은 맨체스터 시티다. 맨시티의 사령탑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한 시즌 정도 키미히를 지도한 적이 있다. 키미히가 이적할 당시 뮌헨 미하엘 레쉬케 기술이사는 키미히를 눈여겨보고 당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추천했다.
2015-2016시즌 키미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키미히는 기본적으로 다른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을 갖고 있는데, 센터백의 공백이 생기자 177cm의 키미히를 센터백으로 중용할 정도였다. 그만큼 키미히를 신뢰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키미히가 이적한다면 뮌헨 입장에서는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은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에 신경을 많이 썼다. 독일 '키커'에 따르면 뮌헨 선수단에게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하냐는 질문에 대부분 '필요하다'라는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은 당연히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키미히의 이적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에는 키미히와 불화가 있었던 투헬 감독의 거취도 결정됐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나면 뮌헨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뮌헨은 지난달 2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
2015년 여름 키미히는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키미히는 뮌헨 입성 후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9-2020시즌 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전승 우승과 트레블에 기여하며 UEFA 올해의 수비수와 국제축구연맹(FIFA) FIFPro 월드 XI에 선정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한 뒤에도 키미히는 뛰어난 경기력을 뽐냈다. 2020-2021시즌부터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제2의 필립 람'으로 불리고 있다. 올 시즌에도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며 분데스리가 14경기 1골 3도움으로 활약하고 있다.
남은 것은 키미히의 선택이다. 키미히가 9년 동안 머물렀던 뮌헨에 잔류할지 아니면 옛 스승 과르디올라 감독을 따라 맨시티로 이적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다시 한번 키미히의 영입을 시도할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 요슈아 키미히./게티이미지코리아]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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