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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MBC 아나운서 김대호가 연애사를 공개했다.
댄스크루 라치카의 리더 가비, MZ 배우 지예은은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도망쳐 : 손절 대행 서비스'(이하 '도망쳐')에 스페셜 손절단으로 출연했다.
이날 김대호는 "이기적인 성격이 고민"이라며 "한 번은 이제... 잠수 이별을 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지예은은 "미친 거 아니야!"라고 경악하며 "잠수 이별 진짜 싫어"라고 질색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자 가비 또한 "난 잠수 이별을 당해본 사람이다. 난 그 X끼 죽은 줄 알았어"라고 고백했고, 화들짝 놀란 김대호는 "나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쳐 웃음을 더했다.
그러면서 가비는 "나는 진짜 남자친구한테 헌신적이다"라면서 "전 남자친구가 유학 생활을 하다 잠시 귀국했는데 다시 유학길에 오르며 잠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별을 할 수 있어. 잠수 이별이 싫은 거야. 연락이 안 되니까 고통스러워 되게"라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김대호에게 "여자친구한테 그러는 건 정말 잘못됐네"라고 나무랐고, 풍자는 "얼마나 만났길래 잠수 탄 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김대호는 "오래 만났다. 한 5년 정도"라고 답했고, 출연자들은 일동 충격에 빠졌다. 특히 지예은은 광분했다.
김대호는 이어 잠수 이별을 한 이유에 대해 "제 개인적인 기준이기는 하지만, 저는 연애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만나면서 기준이 있다. 그 중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말을 골라서 하는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김대호는 "당시 여자친구가 그때 정말 저한테 모진 말을 한번 했다. 제가 다시 꺼내기도 힘들 정도로 인신공격에 가까웠던 말이었다"고 알렸고, 김구라는 "예를 들어 가난한 상황일 때 '야 너 거지야?' 이런 거지"라고 부연했다.
김대호는 이어 "그래서 제가 어떤 느낌이었냐면 그냥 맥이 탁 풀리면서 뭔가가 끊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라면서 "다른 문제였다면 다투기라도 했을 텐데 그런 의지조차 꺾이게 만들었던 모진 말이어서 그 다음부터 연락을 못 받겠더라. 그래서 그대로 안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여자친구는 미안한 마음에 계속 연락을 시도했지만"이라고 추측했고, 김대호는 "장문의 문자도 오고 그랬는데 더 이상 제가 관계를 유지하기가 너무 힘든 상황이었어서"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MBC '도망쳐 : 손절 대행 서비스'는 몹쓸 인연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어도 도망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손절 대행 서비스'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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