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재팬 “라방 전용 스튜디오, 도쿄 시부야에 그룹 첫 오픈”

새로운 쇼핑 경험 제공…K-브랜드에도 문 활짝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이베이재팬이 도쿄 시부야에 라이브 커머스(라방) 전용 스튜디오 ‘큐텐 라이브 스튜디오’를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베이재팬은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을 운영한다.

큐텐 라이브 스튜디오는 글로벌 이베이그룹 첫 전용 라방 공간이다. 전체 2층 규모로, 1층에는 사용자 등록을 위한 ‘리셉션’, 촬영 및 방송이 가능한 ‘패션 스튜디오’, 제품 촬영 전용 공간 ‘프로덕션 스페이스’가 있다. 2층은 라이브 방송 및 촬영을 위한 ‘미니 스튜디오’, 브랜드 및 제품 전시 공간 ‘팝업 스페이스’, 촬영 전 메이크업 및 드레스업이 가능한 ‘메이크업 룸’으로 구성됐다. 전용 장비를 갖추고, 카메라 조작 등 상주 스태프를 배치해 매일 높은 퀄리티의 라이브 스트리밍이 가능한 체제를 갖췄다.

큐텐재팬 입점 판매자들은 사전 신청을 통해 방송 일정을 잡고 스튜디오를 이용할 수 있다. 최신 방송 장비를 활용해 제품 촬영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큐텐재팬 앰버서더로 임명된 인플루언서에게도 장소를 제공한다. 2층 팝업 스페이스에서는 큐텐재팬 판매자 제품 또는 신규 브랜드, 신제품 등을 전시해 고객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베이재팬은 큐텐재팬 주 고객층인 일본 MZ세대 중심으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쇼핑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하며 시장이 커지고 있어 상설 스튜디오를 열었다. 인플루언서가 직접 출연해 제품 사용감과 특징을 실감나게 설명하고, 실시간 소통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다 터치 한 번으로 관심있는 상품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는 편리함이 일본의 MZ 세대를 사로잡고 있다. 한 번 방송으로 평균 수천만 엔의 매출을 올리는 성공사례가 많아지면서 라이브 방송을 희망하는 셀러, 기업들도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이베이재팬은 2021년부터 주 2~3회씩 약 270여회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왔는데, 1회 방송 최대 매출 10억원, 최대 조회수 120만, 최대 좋아요 수 700만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베이재팬은 판매자에게는 고객 접점 기회를, 고객에게는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일본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일본 MZ세대 사이에서 K제품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만큼 다양한 카테고리의 K셀러와 K브랜드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 큐텐재팬 최대 할인행사 메가와리와 연계해 이달 12일까지 13회의 라이브 쇼핑을 진행한다. 일본에서 인기있는 K브랜드도 대거 참가한다. △5일 힌스, △6일 유이크, △7일 바이오힐보, 센텔리안24, 스킨앤랩 등이 참여한다. 달바, 이니스프리, 닥터지, 휘 등 인기 K뷰티 브랜드들도 잇따라 방송을 진행한다.

김재돈 이베이재팬 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일본 MZ세대 고객 중심으로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이베이 그룹 최초로 도쿄에 라이브 커머스 상설 스튜디오를 오픈했다”며 “라이브 커머스 사업이 이베이재팬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K브랜드와 K셀러들이 보다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일본 고객들을 공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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