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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개그맨 이상준이 재력과 관련한 의혹에 입을 열었다.
5일 방송된 SBS '강심장VS'에서 엄지윤은 이상준에게 "요즘 이상준 씨의 행보에 대해 대한민국 3040 남성들이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이상준이 프리미엄 운동화로 방을 다 채우거나 P사 차량을 타고, 강남에 집이 있다고 하더라"며 말을 꺼냈다.
이에 이상준은 "저는 그러면 안될 것 같이 생겼나 보다"며 너스레를 떤 후 "사실 세 가지 의혹은 사실이 맞다. 운동화를 좋아해서 수집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상준은 "원래 운동화라는 것이 명품 브랜드가 아니라 스포츠 브랜드기 때문에 원가는 2~30만 원이다. 그런데 프리미엄이 붙어서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제가 갖고 있는 것 중 가장 비싸게 판 것은 800만 원이었다"고 고백하며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상준은 "그 신발을 새 걸 갖고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저는 한국 탭이 붙어있던 제품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그걸 고가에 팔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와 운동화는 지금 다 처분했다. 이제는 자차가 없다. 소모품들이 내 인생에 필요없단 걸 느꼈다. 어차피 스케줄을 다니면 매니저가 있으니 차도 타지 않고, 신발도 신으면 중고가 되니 보기만 하면 썩고. 그래서 어느 순간 '팔아야겠다'는 생각에 신발과 차를 다 정리했다"고 털어놨다.
이상준은 "제가 그렇게 살 수 있었던 것은 집이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제가 스타가 된 적은 없지만 꾸준하게 방송을 했기 때문"이라며 "개그를 '웃찾사' 때도 했지만, '웃찾사'가 폐지되고 '코미디빅리그'로 넘어갔을 때 결심을 했다. '내가 여기에 들어온 이상 이 프로그램이 없어지지 않는 이상 스스로 그만두지 않겠다'고. 그래서 '코미디빅리그'를 11년 간 한 회도 빠지지 않았다"고 밝히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코미디만 하다 보니 돈을 따로 쓸 곳이 없더라. 술도 잘 안마시기 때문에. 그래서 돈을 모아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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