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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리버풀이 페드로 네투(23·울버햄튼)를 모하메드 살라(31)의 대체자로 낙점했다.
살라는 단연 현재 리버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2017-18시즌에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살라는 이적 당시만 하더라도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AS로마에서 부활에 성공했지만 과거 첼시에서 처참하게 실패했기 때문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이 있었다.
히지만 살라는 엄청난 스피드와 기술을 장착한 뒤 득점력까지 폭발시키며 리버풀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살라는 첫 시즌에만 리그 32골로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살라는 매 시즌 팀의 공격을 책임졌고 무려 3차례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올시즌도 리그 21경기 15골로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여전한 득점력이지만 살라도 어느덧 30대에 접어들면서 리버풀도 대체자를 찾기 시작했다. 또한 최근에는 복수의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계속해서 살라에 접촉하면서 이탈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하는 시점이다.
리버풀이 주목하는 선수는 네투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5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살라의 잠재적인 장기 대체자 명단을 준비하고 있으며 네투가 그중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보도했다.
네투는 왼발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살라와 공통점이 있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과 기술적인 돌파 능력 또한 갖추고 있다. 네투는 2019-20시즌에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었다. 무릎 부상으로 기량이 잠시 떨어졌던 적도 있지만 올시즌은 다시 날카로움을 회복했고 리그 18경기에서 2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네투의 예상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다. 울버햄튼도 해당 이적료를 충족한다면 네투를 매각할 의사가 있다. 매체는 “울버햄튼은 재정적 페어플레이를 지키기 위해 여름에 네투를 판매해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관건은 부상 이력과 경쟁팀들이다. 매체에 따르면 네투는 2020-21시즌이 끝난 후 부상으로 울버햄튼과 국가대표에서 88경기를 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몸’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
또한 리버풀 외에도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토트넘까지도 네투를 원하고 있다.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면 이적료 또한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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