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한화 이글스 류현진./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먼저 쳐볼 기회다. 우린 좋다.”
류현진(37, 한화 이글스)이 12일 ‘비공식 대외 데뷔전’서 KIA 타이거즈의 베스트라인업을 상대한다. KIA 이범호 감독은 6일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위와 같이 얘기했다. 시범경기서 ‘본 무대’를 앞두고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겼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오키나와(일본)=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류현진은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자체 청백전에 나선다. 비공식 데뷔전이 12일 시범경기 대전 KIA전이다. KIA가 이 경기서 베스트라인업을 낸다고 밝히면서, 팬들의 관심이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범호 감독은 “류현진의 복귀로 한화가 중상위권에 올라갈 전력을 갖췄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류현진과의 비공식 첫 맞대결을 반겼다. “우린 좋다. 시즌 초반에 우리팀을 상대로 로테이션에 안 들어온다는 얘기이기도 하고, 우리가 먼저 쳐볼 기회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실제 류현진이 예상대로 23일 LG 트윈스와의 개막전과 29일 KT 위즈와의 홈 개막전을 책임진 뒤 보통의 5인 로테이션을 소화하면 KIA와의 첫 맞대결은 5월3일 광주에서 열린다. 이범호 감독의 말대로 시즌 초반엔 KIA와 류현진이 만나지 않는다.
때문에 류현진도 상대 전력분석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KIA는 류현진의 공을 한 번이라도 부담 없이 미리 상대해볼 수 있어서 좋다는 게 이범호 감독 시각. 만약 류현진이 시즌 초반 KIA전에 들어오게 될 경우, 시범경기 KIA전 일정을 잡지 않았을 것이라고 봤다.
이범호 감독은 “투구수 60~70개를 예상한다. 베스트나인이 나가면 한 번 이상 쳐볼 수 있는 기회다. 한 번이라도 치고 경기(정규시즌을 의미)에 들어가는 게 낫다. 베스트를 낼 것이다. 하던대로 임할 것이다”라고 했다.
최형우/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주전 1루수도 윤곽을 잡았다고 털어놨다. 결국 12일 시범경기서 KIA의 올 시즌 베스트라인업도 짐작될 전망이다. 아울러 류현진의 KBO리그 대표 천적 최형우와의 맞대결도 성사될 전망이다. 최형우는 류현진이 입단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40타수 16안타 타율 0.400 4홈런 9타점으로 매우 강했다.
인천공항=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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