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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SSG 랜더스가 스프링캠프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에이스' 김광현의 구속까지 올라왔다.
SSG는 6일 대만 자이시립야구장에서 열린 대만프로야구 라쿠텐 몽키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3-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3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는데,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5km/h를 찍었다. 이어 이기순, 최민준, 송영진, 이로운, 노경은, 문승원이 차례대로 올라와 각각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았다. 지난 1일 푸방 가디언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최고 구속 142km/h를 기록했던 김광현은 최고 구속을 끌어올리며 큰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3회초 선취점을 내준 SSG는 5회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한유섬의 안타 이후 고명준이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계속해서 1사 후 안상현이 안타를 때렸고 투수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조형우가 3루수 쪽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는데, 3루수의 선택은 홈 송구였다. 하지만 안상현의 발이 빨랐다. 계속해서 박지환 볼넷, 최지훈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전의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한 뒤 기예르모 에레디아 타석에서 더블 스틸로 한 점을 더 뽑았다.
SSG는 6회말 고명준의 연타석 홈런으로 도망갔고 7회말에는 이지영도 솔로 아치를 그렸다. 8회에는 2사 만루 기회에서 이지영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9회에는 전의산의 2점 홈런과 김찬형, 안상현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총 4점을 추가했다. 전의산, 이지영, 고명준이 각각 3타점씩 올렸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초반에 상대 투수의 공이 좋았지만, 명준이의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 각 포지션에서 경쟁하고 있는 선수들이 이번 마지막 연습경기까지 계속해서 컨디션을 올리고 있어, 나를 비롯해 코칭스탭이 함께 즐거운 고민이 깊어졌다"며 "투수들도 (김)광현이를 비롯해 (이)로운, (노)경은, (고)효준, (문)승원이 등 차례로 마운드에서 역할을 잘 해줬다. 대만 연습경기를 통해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잘 점검할 수 있었고, 앞으로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경쟁흐름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이기순은 "코치님들께서 알려주신 대로 공격적인 피칭을 했고,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 2군에서 착실히 준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분 좋고, 이 자리를 통해 1월 미니캠프에서 훈련을 도와주신 김광현 선배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이제 시작인 만큼 남은 캠프기간 열심히 준비해 시범경기에 합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하재훈은 "(고)명준, (전)의산이도 다 잘했는데 오늘 활약보다는 캠프에서 열심히 한 모습을 보고 뽑아주신 것 같다. 부상 없이 캠프를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고, 한국 시범경기에서도 계속해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SSG는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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