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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백일섭이 7년 만에 재회한 딸의 이민 계획에 착잡해 했다.
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리얼 가족 관찰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이하 '아빠나')에서 백일섭은 딸과 데이트를 했다.
이날 홍대 미대 출신인 백일섭 딸은 전공과 먼 국숫집을 차린 이유에 대해 "애들이 유치원 졸업하고 조금 크니까 뭐를 해야겠더라고. 집에만 있으니까 우울하더라고... 그리고 애들이 셋이니까 외벌이로는 빠듯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일섭 딸은 "진짜 열심히 했고 인생을 많이 배웠는데 내가 평생 업으로 할 수는 없겠더라고"라면서 "애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10년 남아서 앞으로의 10년을 어떻게 잘 살 것인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백일섭은 "좋은 방법이 뭐가 있을까..."라고 고민하기 시작했고, 백일섭 딸은 "그래서 외국에 나가보는 것도, 지금 결정해놓고 얘기하는 게 아니고"라고 이민에 대해 운을 뗐다.
백일섭 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사실은 12월에 말레이시아로 이민을 갈 생각을 하고 있거든"라면서 "아이들이 어느 정도 컸고 앞으로의 10년에 대해서 고민을 하다가 '외국에 나가서 살아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5월에 답사를 가고 9월에 애들 학교 시험 보고 시험이 되면 12월쯤 나가야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백일섭은 "7년 절연 이후에 딸 처음 만나고 얼마 안 있어서 이민 얘기를 하니까 '나는 반대다'라고 지금까지 얘기했다"면서 "굉장히 섭섭하더라고. 가면 자주 못 만나니까"라고 토로했다.
백일섭 딸은 이어 "다 결정해놓고 얘기하는 게 아니고 아빠랑 의논을 해보고 싶은 거야. 내 꿈에 대해서. 난 애들을 잘 키우고 싶거든. 잘 자립할 수 있도록"이라고 처음으로 백일섭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백일섭 딸은 "아빠가 걱정을 많이 하실까 봐 말레이시아에 대한 안내 책자를 받아왔어"라며 이민을 상의하려 챙겨온 책자를 건넨 후 차근차근 백일섭을 설득했다.
평생 처음 미래를 의논하는 딸의 모습에 백일섭은 "서로 의논하고 그러면 좋은 거지.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후회스럽기도 하고"라면서 "이민 후의 비전이 여기보다 낫다면 박수 쳐줘야 할 부분인데 아쉬운 거는... 나에게 세월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모르고 한국에 있을 때만큼 자주 못 보니까 섭섭하고. 착잡하다"고 고백했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TV CHOSUN 리얼 가족 관찰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는 세상 누구보다 가깝지만 때론 세상 누구보다 멀게만 느껴지는 아빠와 나...! 가슴속 앙금을 털어놓고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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