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오늘(7일) 15주기…여전히 남은 의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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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故 장자연. / 마이데일리
배우 故 장자연.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故 장자연이 세상을 떠난 지 15년이 흘렀다.

장자연은 지난 2009년 3월 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0세.

당시 고인은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 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라는 유서를 남겼다. 유서에는 언론사 대표와 방송사 PD, 기업체 대표 등 31명의 실명과 함께 이들에게 100회 이상의 술접대와 성상납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일명 '장자연 리스트'라 불리는 해당 문건을 수사했으나, 리스트 속 유력인사 10여 명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018년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는 검찰에 장자연 사건 재수사를 권했다. 검찰은 '장자연 리스트'에 오른 유력인사들을 대상으로 재수사에 착수했으나, 과거사위는 장자연의 문건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지만 이른바 접대 리스트의 실체는 확인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 배우 윤지오가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나섰으나, 거짓 증원 및 후원금 관련 의혹에 휩싸인 뒤 2019년 4월 캐나다로 출국했다.

이후 2023년에는 장자연의 전 소속사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0년 간 장자연 사건의 가해자로 몰려 억울하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최근에는 윤지오와 당시 장자연의 로드 매니저였던 김 모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배우 故 장자연. / 마이데일리
배우 故 장자연. / 마이데일리

한편 장자연은 2006년 CF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해 SBS '내사랑 못난이', KBS 2TV '꽃보다 남자', 영화 '정승필 실종사건', '펜트하우스 코끼리' 등에 출연했다.

장자연의 시신은 화장돼 부모의 묘가 있는 전라북도 정읍시 소성면 묘소 근처에 뿌려졌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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