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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상금 3억 주인공" 16세 정서주, '미스트롯3' 眞 됐다…22점차로 최연소 우승! [종합]

시간2024-03-08 00:42:00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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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미스트롯3' 최종 우승자는 정서주가 차지했다.

7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3'에서는 TOP7 정서주, 나영, 배아현, 미스김, 오유진, 김소연, 정슬의 결승전이 그려졌다.

최종 1위 정서주(2823.18점), 2위 배아현(2801.29점), 3위 오유진(2710.97점), 4위 미스김(2451.47점), 5위 나영(2305.35점), 6위 김소연(2143.14점), 7위 정슬(1787.61점)이었다.

정서주는 "제가 많이 부족한데, 많은 관심과 사랑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마스터 분들과 제작진 분들 너무 고생하셨고, 가족 너무 사랑한다"며 우승 소감을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정서주는 "제가 TOP7 안에 든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이고 행복했는데 너무나도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건 저희 팬분들 덕분이다. 이 감사함 잊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가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최종 우승자에겐 상금 3억 원, 관절 건강기능식품, 프라이빗 뷰티케어 기기, 6성급 호텔 침대 부상이 주어진다.

이날 결승전에서 TOP7 정서주, 나영, 배아현, 미스김, 오유진, 김소연, 정슬은 '인생곡 미션'을 치렀다. 결승전 최종 진선미는 마스터 점수와 대국민 투표 점수(온라인 응원 투표+음원 점수+실시간 문자투표)로 가려졌다. 문자투표 유효표는 1,096,148표였다.

정슬은 정수라의 '도라지꽃'을 선곡해 진심을 담아 열창했다. '도라지꽃'의 원곡자인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이 곡이 내용적으론 떠나간 님이 돌아오는 도라지꽃의 이야기인데, 앞부분을 마라듯이 부르다가 후렴구에선 나란한조로 전조가 된다"며 "그게 희망의 구간인데 그걸 너무 자신의 마음을 담아서 표현해주셔서 작곡가로서 감사하다. 너무 멋진 무대였다. 진심은 통하는 구나 생각했다"고 평했다. 마스터 점수는 최고점 99점, 최저점 89점을 받았다.

김소연은 팬들을 향한 마음으로 인생곡을 금잔디의 '일편단심'을 택해 간드러지는 음색을 뽐냈다. 김연자는 "쉬운 노래가 아닌데, 소연 씨가 가지고 있는 색깔에 딱 맞는 노래가 아닌가 만족하면서 들었다. 소연 씨는 진성과 가성을 왔다갔다 하는 걸 잘한다"라고 칭찬했다. 김소연의 마스터 점수는 최고점 99점, 최저점 90점이었다.

오유진은 바쁜 엄마를 대신해 곁을 지켜주신 할머니를 위해 김호중의 '할무니'를 선곡했다. 오유진은 "제가 돌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엄마가 곁에 없었을 시간에 할머니가 그 곁을 지켜주셨다. 항상 감사하고 엄마와 비슷한 존재인 것 같다"며 우승하면 어떻게 하고 싶냐고 묻자 "할머니랑 약속한 게 있는데, 주택에서 단둘이 살고 싶다"고 했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오유진의 무대를 보고 "저도 외할머니 손에 자랐기 때문에 너무 와닿았다. 중간에 울 수도 있는데 담담하게 풀어간 게 너무 좋았다. 일기를 쓰는데 오유진이 이런 얘기를 하는 구나 하면서 따라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유진은 마스터 점수 최고점 100점, 최저점 92점을 받았다.

미스김은 부모님께 바치는 곡이라며 나훈아의 '고장난 벽시계'를 선곡했다. 김연자는 "제가 '고장난 벽시계'를 행사 때 항상 부른다. 그래서 어떻게 부를까 기대도 되고 궁금했다. 생각했던 이상으로 잘 불렀다. 세월아부터 몇 번을 꺾었나. 그 힘이 있고 흥도 있고 너무 듣기 좋았다.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고장난 벽시계'를 여자 가수 중에서 가장 잘 부르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마스터 점수는 최고점 100점, 최저점 96점.

배아현은 나훈아의 '평양 아줌마'를 가창하며 '꺾기 고수' 다운 실력을 자랑했다. 배아현은 "8년째 가수 활동 하는데 무명이었다. 그런데도 몇 분 안 계시지만 서울이든 강원도든 어디든 찾아오셔서 저를 끝까지 응원해 주시고 제 옆을 지켜주시는 분들이 있다"며 그 팬들에게 노래를 바쳤다.

'미스트롯2' 眞 양지은은 "오늘도 다시 한번 반했다. 정통 트로트 인간 문화재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정통 트로트로는 배아현 님을 이길 자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흠 잡을 데가 아예 없는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김연우는 "감히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미자 선생님의 뒤를 이을 정도의, 한 번 나올까 말까한 가수가 나타났다. 이런 가수를 참 보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을 했다. 콘서트 표 꼭 사서 가겠다"고 극찬을 쏟았다. 배아현은 마스터 점수 최고점 100점, 최저점 96점을 받았다.

나영은 이영희의 '살아야 할 이유'를 선곡했는데, 선천적 청각 장애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놀라게 했다. 나영의 진솔한 무대에 장민호는 "'어떻게 이렇게 곡 해석이 좋을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특히 이런 인생곡을 부를 때는 감정이 과하게 잡힐 수도 있는데, 만약에 저한테 이 노래를 불러보라고 했으면 감정을 더 과하게 불렀을 거 같다. '아 대단하구나 나영이가' 했다"고 말했다. 나영의 마스터 점수는 최고점 100점, 최저점 93점이었다.

정서주는 외할머니를 떠올리며 이효정의 '우리 어머니'를 선곡했다. 정서주는 "외삼촌이 갑자기 암에 걸리셔서 2년 정도 투병하시다가 세상을 떠나셨다. 그때부터 할머니께 위로를 드리고 싶어서 트로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깊은 여운을 남긴 정서주의 무대에 김연자는 "평소에 불렀던 노래와 스타일이 다르다. 애절하면서 정열적으로 기승전결이 있어야 하는 노래인데 그것도 완벽하게 했다. 뭐라고 할 말이 없다"라고 감탄했다.

[사진 = '미스트롯3' 방송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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