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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미스트롯3' 진(眞)으로 정서주가 호명된 가운데, 이를 두고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정서주가 실시간 대국민 문자투표에서 3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서 정서주가 최종 1위를 할 수 있었을까.
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3' 최종회에서는 TOP7이 '인생곡 미션'을 펼치며 치열하게 결승전에 임했다.
이번 '미스트롯3' 결승전 순위는 마스터 점수 1500점, 대국민 투표 점수 1500점(온라인 응원 투표 500점+음원 점수 300점+실시간 문자 투표 700점)을 더해 총 3000점 만점 기준으로 결정됐다. 그 결과 최종 순위는 1위 정서주, 2위 배아현, 3위 오유진 순이었다.
하지만 최종 순위 결과 발표 후 시청자들은 불만을 표출했다. 배아현과 오유진의 실시간 문자 투표수가 정서주가 받은 것보다 많다는 이유에서다. 실시간 문자 투표를 비교해 보면 최종 진 정서주는 197,025표를 받아 560.60점을 획득했고, 선(善) 배아현은 246,016표로 700점 만점을 받았다. 최종 미(美) 오유진은 236,016표를 받고 671.55점을 가져갔다.
앞선 서바이벌 오디션을 보면 프로그램 특성상 인기를 측정할 수 있는 실시간 문자 투표 1위가 최종 1위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그렇지만 '미스트롯3'에서는 변수가 있었다.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 최초로 음원 점수를 결승에 반영한 것. 음원 점수 반영을 한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고작 3일 반나절(지난 1일 낮 12시부터 4일 밤 11시 59분 59초까지 음원 사이트(멜론, 지니) 스트리밍수)밖에 안되는 기간의 음원 성적을 결승 점수에 포함한 것에 대해 시청자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시간 문자 투표 등 모든 투표에서 1위한 배아현은 음원 점수에서 밀리면서 21.89점 차이로 2위가 됐다.
앞선 시즌들은 어땠을까. '미스터트롯1' 임영웅은 실시간 국민투표 1200점(1,374,748표) 만점을 받고 진을 차지했고, '미스터트롯2' 안성훈 역시 실시간 문자투표 1500점(583,900표) 만점을 받고 1위에 올랐다.
특히 '미스트롯2' 양지은은 결승 1라운드에서 문자투표 최다 득표하면서 3위에서 1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고, 결승 2라운드 문자 투표 점수 역시 1500점(794,014표) 만점을 받으면서 최종 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트로트 오디션이 아닌 JTBC 음악 경연 프로그램 '싱어게인3-무명가수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홍이삭은 결승전 무대에서 음이탈 실수를 내 심사위원 점수에서 소수빈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실시간 문자 및 온라인 투표에서 1604.36점을 받고 역전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위였던 소수빈의 실시간 문자 및 온라인투표 점수는 880.66점이었다.
이처럼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순위를 뒤바꿀 만큼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미스트롯3'에서는 음원 점수로 인해 시청자들이 돈을 들여가며 응원하는 참가자에게 문자 투표한 것이 무용지물이 됐다. 이에 시청자들은 "이럴 거면 유료 문자 투표는 왜 받았냐", "음원 점수 비율이 왜 저렇게 높은 건지", "문자 투표 1위가 아닌데 우승한 건 처음 본다" 등 비판했고, 일부는 "음원 점수도 실력"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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