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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나하고 같이 우리 집에 갈래요?”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생방송 기자회견 도중 황당한 질문을 받고 ‘토끼눈’이 되었다고 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열린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라이프치히와의 2차전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 1-0으로 승리한 레알 마드리드는 8강전에 진출했다.
경기후 공식적인 기자회견이 있었다. 라이브로 중계되는 기자회견이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한 여자 기자가 벨링엄에게 ‘기괴한 질문’을 했다고 더 선이 8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주드 벨링엄은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후 기괴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아마존 프라임 다큐멘터리 팀도 참석했다. 아마존은 축구 선수들의 일상을 촬영하며 다큐멘터리를 제작, 방송한다. 물론 선수들과 구단과 모두 합의하에 진행된다.
이 다큐멘터리를 위해서 이탈리아의 여기자 알레시아 타르퀴니오가 마이크를 잡고 질문을 했다. 이탈리아에서 세리에 A취재 뿐 아니라 다양한 종목을 담당하고 있는 여기자이다. 아이 엄마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기자이지만 타르퀴니오와 벨링엄은 안면이 있다. 이번 시즌 초 레알 마드리드와 나폴리의 챔피언스 리그 조별 예선 경기때 취재를 한 적이 있다.
초면이 아니기에 타르퀴니오는 편안하고 가벼운 질문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큐멘터리용이기에 다른 기자와 질문 내용이 달랐다.
그녀는 때때로 좋지 않은 행동을 하는 자신의 아들과 관련된 질문을 했다. 이에 벨링엄은 “어머니에게 친절하고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 어머니는 우리에게 중요하다”라고 모범적인 답변을 했다. 영어로 질문을 한 타르퀴니오는 다시 벨링엄에게 아들에게 조언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질문 내용은 이렇다. “우리 아들에게 공부하고 숙제를 하라고 말해달라고 부탁한다”였다. 완전히 사적인 질문이었다.
벨링엄은 그대로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벨링엄은 카메라를 응시하면서 그녀의 아들에게 “학교 공부를 게을리하지 마라”고 조언을 해주었다.
벨링엄의 친절에 타르퀴니오는 “마지막 질문이 하나 더 있다. 나와 함께 집에 같이 가면 안되겠나?”라고 밝힌 것.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질문이었다. 아마도 이같은 말을 벨링엄이 직접 아들에게 해주기를 바란 엄마의 부탁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벨링엄은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정말 황당한 기자의 질문에 벨링엄의 눈이 커졌다. 난데 없는 사적인 질문이 튀어나오자 스튜디오에 있던 방송국 관계자도 “타르퀴니오 기자, 당신의 질문에 주의를 기울이세요”라고 경고를 주었다. 하지만 그녀는 벨링엄을 향해서 “당신은 나의 완벽한 아들이다”라고 말하는 것이 전파를 탔다. 친절한 답변에 대한 감사의 인사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벨링엄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이 도움으로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후 31경기에서 20골과 9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라리가경기에서는 16골을 터뜨렸다. 현재 득점 선두이다.
벨링엄은 지난 해 6월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1억 300만 유로, 약 1440억원이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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