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홈런 쾅! 구본혁 3안타 폭발'…'디펜딩 챔피언' LG,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미소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디펜딩 챔피언'이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승전보를 울렸다.

LG 트윈스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과의 맞대결에서 5-2로 승리했다.

KT는 배정대(중견수)-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박병호(1루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박경수(2루수)-강현우(포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조이현.

디트릭 엔스가 선발 등판한 LG는 박해민(지명타자)-홍창기(중견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우익수)-구본혁(2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LG 선발 엔스는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오스틴은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구본혁은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KT 선발 조이현은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으며, 강백호는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2회초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로 나온 오스틴이 0B1S 상황에서 복판으로 몰린 조이현의 102km/h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3회초 LG가 더 도망갔다. 선두타자로 나온 구본혁이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박해민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홍창기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두 명의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김현수의 타석에서 전용주의 폭투가 나오며 구본혁이 득점에 성공했다.

LG는 계속해서 KT를 몰아붙였다. 김현수가 2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뒤 타석에 나온 오스틴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오지환의 안타가 나오며 2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문보경은 외야로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 김민혁이 잡았다. 2점을 뽑는 데 만족해야 했다.

4회말 KT가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로하스의 3루수 땅볼로 선행 주자 김민혁이 아웃된 뒤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 1루 상황이 됐다. 이어 타석에 나온 강백호는 2B1S 상황에서 엔스의 136km/h 커터를 때려 KT위즈파크의 가장 먼 곳인 중앙 담장을 넘겼다. 강백호의 2점 홈런으로 KT가 2-3, 1점 차로 좁혔다.

7회초 LG가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현종이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베이스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구본혁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KT는 실점하지 않기 위해 전진 수비를 했는데, 박해민의 타구가 수비를 뚫고 외야로 빠져나갔다. 박해민의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9회초 LG가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최원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어 도루에 성공했다. 김현종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KT가 박영현을 내리고 김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타석에 나온 구본혁은 김영현의 초구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려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최원영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KT는 9회말 문상철과 이호연의 안타로 마지막 희망을 살렸다. 하지만 유영찬이 2사 1, 2루 상황에서 천성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원=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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