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이범호 감독에게 시범경기 데뷔전 승리를 선물했다.
KIA는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서 10-3으로 이겼다. 최형우의 솔로포, 이우성의 투런포,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투런포, 서건창의 투런포, 김호령의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타선의 위력을 과시했다. 마운드도 선발투수 이의리를 시작으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KBO리그는 올해부터 ABS(스트라이크, 볼 자동판독시스템)를 시행한다. 시범경기부터 가동됐다. 구심은 이어폰을 끼고 ABS의 판독을 받고 콜을 했다. 매끄럽게 진행됐다. 피치클락은 전반기까지는 적용되지 않지만, 각 구장에 설치됐다.
KIA는 0-0이던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균형을 깼다. 최형우가 NC 선발투수 이재학을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날렸다. 볼카운트 2B1S서 4구 118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5m.
계속해서 KIA는 2사 후 한준수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쳤다. 후속 이우성이 이재학의 초구 138km 패스트볼을 통타, 비거리 115m 좌월 투런포를 뽑아냈다. 이후 이재학의 제구 난조로 박찬호와 최원준이 잇따라 볼넷을 골라냈으나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NC는 3회말에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세혁이 KIA 선발투수 이의리의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에 의해 1루를 밟았다. 김주원의 좌중간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박민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권희동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 손아섭이 2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한 숨 돌린 KIA는 5회초에 도망갔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볼넷을 얻었다. 1사 후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2B2S서 김시훈의 5구 135km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달아나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7회초에는 1사 후 박민의 우선상안타, 박정우의 볼넷에 이어 이창진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NC는 7회말 2사 1,2루 기회를 놓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그러자 KIA는 8회초 1사 후 주효상의 볼넷과 상대 폭투, 이우성의 1타점 좌전적시타가 나왔다. 계속해서 서건창의 우월 투런포, 김호령의 우중간 인사이드 더 파크 솔로포가 연이어 터지면서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NC는 8회말에 상대 폭투로 1점을 만회했다.
KIA는 이의리가 2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2실점했다. 뒤이어 김민주, 제임스 네일, 장현식, 장민기, 이형범, 이준영, 정해영이 투구했다. 타선에선 홈런을 터트린 5명의 타자가 단연 돋보였다. 소크라테스와 이우성은 멀티히트.
NC는 이재학이 3이닝 5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2사사구 3실점했다. 뒤이어 김시훈, 김재열, 서의태, 송명기, 이용찬이 투구했다. 4선발 김시훈(2이닝 2실점)과 5선발 후보가 썩 깔끔한 투구를 하지 못했다. 손아섭이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창원=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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