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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아기와 호흡하는 모습으로 흐뭇함을 유발했다.
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 하하, 주우재는 팀을 결성해 좁쌀 한 줌으로 시민과의 물물교환에 나섰다.
이날 유재석은 아기와 함께 눈 오리를 만들고 있는 한 시민을 발견하고 지난 방송에서 나은이에게 건넨 선물을 떠올렸다. 아기의 나이는 3살이라고.
유재석은 "눈 와서 오리 만들고 계셨구나"라며 머뭇거리다 "저희가 사실은 좁쌀로 물물교환을 해야 한다"며 눈 오리 집게를 탐냈다. 그러자 시민은 "처음 가져왔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러자 유재석은 "오늘 눈이 습설이라 (눈오리가) 잘 만들어진다"며 눈 오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주우재는 "아빠들이 다 아는구나"라고 감탄했다.
유재석이 눈 오리를 다 만들고 나서 아기에게 "먕먕먕먕먕"이라며 다가가자 주우재는 "뭔 소리에요 이게? 오리한테 왜 외계인 소리가 나지"라며 농담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주우재에게 "야 굴뚝, 너 가만히 안 있냐?"라고 말했다.
눈 오리와의 물물교환이 불발되자 주우재는 "아버님 모자는 몇 번 쓰셨어요?"라고 모자를 탐내 웃음을 유발했다.
이들이 대화를 마무리하고 자리를 뜨려던 무렵 아이의 어머니가 썰매를 가지고 왔다. 주우재가 시민에게 "혹시 하하 형 누군지 아시냐"고 묻자 그는 "한 세 번 봤다. 고등학교 때 (학교로) 촬영 왔어서"라며 26년 전 KBS 2TV '주먹이 운다'를 언급했다.
이 가운데 유재석은 썰매를 탐내며 "저희가 한 번 타 보면 안 되냐"라며 사심을 드러냈다. 유재석이 "서울에서 이런 날이 잘 없다"며 썰매에 올라탔고, 주우재는 썰매를 끌었다. 그렇지만 상체가 뒤로 쏠려 제대로 타지 못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주우재를 썰매에 태운 후 "이렇게 타는 거다"며 태워줬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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