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성장통 느꼈다"…화랑 없는 템페스트, 6인조의 '폭풍' 항해 [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템페스트(TEMPEST, 한빈 형섭 혁 은찬 LEW 화랑 태래)가 6명으로 멤버로 항해에 나선다. 많은 생각과 끊임없는 고뇌와 성장통을 겪으며.

템페스트는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템페스트 보야지(TEMPEST Voyag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진행은 코미디언 유재필이 맡았으며, 멤버 화랑은 최근 '클럽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해 불참했다.

이날 리더 루는 "6개월 만의 컴백인데 오랜만에 무대를 선보일 수 있어 너무 떨리고 설렌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 이번 앨범은 특히 애착이 가는 앨범"이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맏형 한빈 또한 "지난 활동 때 (음악방송) 1위도 했고 팬들 사랑을 많이 받았다.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거들었다.

'템페스트 보야지(TEMPEST Voyage)'는 지난해 9월 발매된 '폭풍 속으로' 이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폭풍'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며 더 넓은 세상으로의 항해를 시작하는 템페스트의 오늘을 담았다. 템페스트는 이번 앨범을 통해 마치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듯 불완전하고 혼란스러운 내면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며 '우리가 이 항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형섭은 "'폭풍' 시리즈의 마지막이다. 템페스트만의 극복, 발전, 성장 서사를 열심히 담았다. 폭풍전야의 고요함을 뚫고 폭풍을 타고 끝없이 항해하는 내용이고 고민과 시련을 극복하고 나아가는 우리만의 능동적인 모습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라이트하우스(LIGHTHOUSE)'는 신나는 딥 하우스(Deep HOUSE) 베이스에 팝 요소를 더한 곡이다. 이 외에도 다시 한번 찾아올 기회에 대한 희망을 노래하는 '데어(There)', 청량하고 강렬한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 '비.오.케이(B.O.K)', 템페스트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곡 '슬로우 모션(Slow Motion)' 등 템페스트만이 들려줄 수 있는 진솔한 이야기와 음악적 해석을 담은 총 4곡이 수록됐다.

'라이트하우스(LIGHTHOUSE)' 작사에 참여한 루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우리 이야기를 담고 싶어서 열심히 작사에 참여했다"며 "처음 데모 버전을 들었을 때 위로받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위로를 들으시는 분들에게도 전달하고 싶었고 많은 분들에게,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혁과 태래는 '비.오.케이(B.O.K)'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작사에 도전했다. 태래는 "언젠가 내가 쓴 가사가 실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앨범에 실려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또한 루는 "이번 앨범은 '폭풍'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이라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성장통도 많이 느끼고 멤버들끼리도 정말 많은 생각을 하고 끊임없이 고뇌했다. 앨범을 만들어나가며 멤버들끼리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눴고 더 단합하고 팀워크를 살릴 수 있었다. 이번 앨범을 만드는 과정이 너무 재밌고 너무 즐거웠고 그 시간이 행복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이 더 애착이 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앨범에서 템페스트는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화랑을 제외하고 6인 체제로 활동한다. 지난 6일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화랑은 최근 SNS를 통해 알려진 개인의 사생활 관련 이슈를 계기로 당사와 향후 활동에 관한 깊은 논의를 진행해 왔다"며 "이 과정에서 멤버 화랑은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였고, 당사는 이러한 상황에서 완전체 팀 활동을 이어가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혁은 "우리의 힘듦보다 팬분들이 걱정하시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무엇보다 열심히 준비했다. 템페스트의 항해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다양한 곳에서 많은 분들을 찾아뵐 테니까 템페스트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사랑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루 또한 "아무래도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우리 역시 똘똘 뭉쳐서 팬분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리지 않게 집중하고 더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 무대로 보답할 수 있는 템페스트가 되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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