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에게 'EPL 우승' 달려있다..맨시티→아스널→리버풀, 토트넘의 역대급 '3연전'+손흥민은 상대전 모두 득점!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의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현재 28라운드까지 진행됐다.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우승 경쟁 또한 예측이 쉽지 않다.

우승을 바라보는 팀은 미켈 아르테테 감독의 아스널,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 그리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다. 아스널과 리버풀이 승점 64점인 가운데 득실차에 의해 아스널이 1위를 차지했고 맨시티는 승점 63점을 기록 중이다.

각자 우승을 원하는 이유도 분명하다. 아스널은 아르센 벵거 감독 시절 거둔 2003-04시즌 무패 우승 이후 20년 만에 트로피를 노린다. 지난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다 막판에 무너지면서 맨시티에 우승을 내준 악몽을 재현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리버풀의 강력한 동기부여는 클롭 감독이다. 클롭 감독은 올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 이례적으로 시즌 중에 이별 소식을 발표하면서 선수단은 어느 때보다 똘똘 뭉쳐 시즌을 치르고 있다. 클롭 감독에게 마지막으로 리그 우승 트로피를 선사하겠다는 마음이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4연패’에 도전한다. 지난시즌까지 3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이번 시즌도 강력함을 유지하고 있다. 올시즌도 최정상에 오를 경우 지금까지 단 한 팀도 이뤄내지 못한 리그 4연패의 꿈을 이루게 된다.

흥미롭게도 토트넘이 우승 판도를 좌우할 수 있는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34라운드에서 맨시티와 홈경기를 치른 후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갖는다. 이어서 리버풀 원정을 떠나며 우승 경쟁을 펼치는 3팀을 차례로 만난다. 토트넘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팀이 결정될 수 있는 상황이다.

자연스레 손흥민의 활약에서 시선이 집중된다. 손흥민은 올시즌 3팀을 상대로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아스널과의 6라운드에서는 귀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2-2 무승부를 이끌었고 리버풀과의 7라운드에서는 선제골을 터트렸다. 당시 토트넘은 리버풀을 2-1로 꺾었다. 맨시티 킬러의 모습은 올시즌에도 여전하다. 손흥민은 맨시티와의 14라운드에서도 골망을 흔들었다. 우승을 위해서는 토트넘과 손흥민을 넘어서야 한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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