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방송인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녹화날을 회상했다.
14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김신영은 '장바구니 목록'을 주제로 청취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 청취자가 "봄이니 살을 빼야 한다. 단백질, 귀리, 제로 칼로리 음료를 장바구니에 넣었다"라고 사연을 전했다.
그러자 김신영은 "이것만 먹으면 안 된다. 금방 질린다. 닭가슴살도 한 2주 먹으면 지겹다. 각종 채소를 볶아서 굴 소스 조금 넣어서 먹으면 맛있다. 저도 요즘 오트밀을 먹는다. 약간 죽스러운 맛이다. 무맛보다 조금 더 고소하다"고 식단 팁을 전했다.
이어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녹화 당시 다소 부었던 모습을 언급하며 "기사 사진을 보니 꽤 부어있더라. 스테로이드제를 맞아서 굉장히 부어있었다.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다시 운동과 식단에 돌입했다. 부기는 많이 빠진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김신영은 지난 9일 인천 서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KBS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녹화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2년여 달려온 여정을 마무리하며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고 전국에서 만난 모들 분들 마음 속에 간직하고자 한다. '전국노래자랑'은 전국의 모든 출연진 분들 시청해주신 분들이 주인공이고 MC는 거들 뿐이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전국의 주인공 분들이 노래자랑을 통해 행복하시기를 바란다. 저는 희극인으로서 또 다른 프로그램에서 많은 분들에게 웃음을 드리고자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함께 고생한 제작진 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앞서 4일 마이데일리 단독 보도로 김신영이 최근 KBS로부터 '전국노래자랑' 하차 통보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은 지 불과 1년 6개월 만이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전국노래자랑' MC 교체 반대 청원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전국노래자랑' 관계자는 "2022년 10월부터 김신영 진행자와 관련한 불만이 다수 접수됐으며 故 송해가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할 당시 1년 간 평균 시청률은 9.4%였으나 김신영이 진행을 맡았던 1년 5개월 간의 평균 시청률은 4.9%였다"고 밝혔다.
또 "시청률 하락이 MC 한 명으로 인한 것임은 결코 아닐 것이나, 44년 전통의 프로그램의 위기 앞에 타개책의 일환으로 MC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김신영 님은 제작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러한 상황을 모두 이해한다는 말과 함께 '전국노래자랑'이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신영을 잇는 '전국노래자랑'의 새 MC는 방송인 남희석이다. 남희석은 지난 12일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에서 첫 녹화를 마쳤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