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V리그 순위경쟁 끝' 흥국생명·우리카드 통한의 승점 1점, 현대건설·대한항공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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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KOVO
현대건설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KOVO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역대급 순위경쟁이 펼쳐진 2023~2024 V리그는 남녀부 희비가 엇갈렸다.

올 시즌 남녀부 V리그는 최종전까지 우승팀이 가려지지 않는 역대급 순위경쟁이 펼쳐졌다. 여자부에서는 반전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남자부에선 기적이 쓰여졌다.

먼저 여자부를 보자.

현대건설은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페퍼저축은행과의 2023~2024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3-1(23-25, 25-15, 26-24, 25-19)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26승 10패(승점 80)를 기록하며 2위 흥국생명(28승 8패·승점 79)을 제치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2019~2020시즌, 2021~2022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에 올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조기에 종료되면서 챔프전을 치를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흥국생명에 밀려 2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은 달랐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최종전에서 웃을 수 있었다. 현대건설은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의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흥국생명은 지난 12일 페퍼저축은행에 0-3 완패를 당한 것이 뼈아팠다. 

대한항공./KOVO
대한항공./KOVO

남자부는 여자부와는 달랐다. 대한항공이 기적적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작성했다.

유리한 쪽은 우리카드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우리카드는 승점 69(23승 12패)를 기록하며 승점 71(23승 13패)를 기록 중인 1위 대한항공을 바짝 추격하고 있었다.

1경기가 더 남아있었기 때문에 16일 경기서 풀세트를 치르더라도 승리만 하면 승점은 같아지지만 다승에서 앞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4-26, 25-23, 25-21, 21-25, 14-16)으로 역전패했다.

마지막 세트에서 극적으로 듀스를 이뤘지만 잇세이의 마지막 공격이 막히면서 삼성화재의 승리로 끝이 났다. 우리카드는 우승을 눈앞에 두고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이미 시즌을 마치고 우리카드의 경기를 지켜봤던 대한항공은 휴가 중에 우승을 만끽했다.

이제 대한항공은 V리그 사상 첫 통합 4연패에 도전한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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