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가 연이틀 맹폭을 퍼부었다. 류현진(37)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서 호투하며 개막전 최종 리허설을 잘 마쳤다.
한화는 17일 오후 1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서 14-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시범경기 4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정은원(좌익수)-페라자(지명타자)-안치홍(2루수)-채은성(1루수)-임종찬(우익수)-김강민(중견수)-하주석(3루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
롯데는 정훈(1루수)-노진혁(지명타자)-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유강남(포수)-김민성(3루수)-박승욱(2루수)-이주찬(유격수)-장두성(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애런 윌커슨.
힌화 류현진은 5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4km가 나왔다. 23일 LG와 개막전 등판을 앞두고 실전 점검을 마쳤다. 이제 개막전 출격 준비에 나서기만 하면 된다.
롯데 윌커슨은 4이닝 10파안타 1볼넷 4탈삼진 7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개막전 선발 등판이 예고되어 있는데 마지막 등판에서 찜찜함을 안겼다. 최고 구속은 145km가 나왔다.
타선에서는 임종찬이 3안타 4타점의 맹폭을 퍼부었다. 리드오프로 나선 정은원이 3안타 1타점, 교체로 투입된 황영묵도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전날(16일) 17안타, 이날 19안타로 도합 36안타를 몰아쳤다.
불펜도 무실점으로 합작했다. 김규연(1이닝)-김범수(1이닝)-김서현(1이닝)-이민우(1이닝)가 잘 던졌다.
한화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 정은원과 안치홍이 2루타를 쳐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그리고 채은성과 임종찬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점수는 2-0.
2회에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이재원이 2루타를 쳤고, 1사에서 정은원이 우전 안타를 쳤다. 여기서 우익수 레이예스가 공을 놓치면서 이재원이 홈까지 내달렸다.
그러자 롯데가 반격에 나섰다. 3회말 2사에서 집중력을 보였다. 노진혁이 류현진을 상대로 투수 앞 내야 안타를 때려낸 뒤 레이예스가 우전 안타를 신고했다. 1, 2루에서 전준우가 우익수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우익수 임종찬이 타구를 잃어버렸고, 공은 우익수 앞쪽에 뚝 떨어졌다. 2타점 2루타가 됐다.
한화는 곧장 롯데의 추격점을 지웠다. 4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2사에서 이도윤 안타에 이어 정은원이 담장을 맞추는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페라자 볼넷에 이어 황영묵이 적시타를 쳐 정은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자 윌커슨이 흔들렸다. 김인환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임종찬이 2타점 적시타 쳐 7-2까지 달아났다.
한화의 타선은 식을 줄 몰랐다. 5회말 하주석 안타, 이재원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이도윤 투수 땅볼로 1사 1, 3루가 됐다. 그리고 최인호 적시타, 상대 폭투, 황영묵 적시 2루타, 김인환 희생플라이, 임종찬 적시 2루타를 더해 5점을 추가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전미르에서 김진욱으로 바뀌었지만 하주석과 이재원의 연속 적시타가 나오면서 2점을 더 뽑았다. 점수는 14-2.
이후 롯데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한화의 대승으로 끝이 났다.
부산=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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