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17일 LA 다저스-키움 스페셜 매치
경기 초반 곳곳에 빈 좌석 발견
17일 열린 다저스-키움 경기 1회 오타니 타석 때 빈 좌석이 눈에 띈다. /고척스카이돔=유진형 기자
1회 삼진 당하는 오타니(오른쪽). /고척스카이돔=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스페셜매치 1차전.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만났다. 1회초 다저스의 공격 때 2번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30)가 타석에 들어섰다. 관중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을 등에 업고 등장한 오타니는 아리엘 후라도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빈 좌석이 꽤 눈에 띄었다. 경기가 시작됐지만 미처 경기장에 들어오지 못한 팬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입장할 때 인증 절차를 거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경기 시작 후에 들어간 관중들이 꽤 된 듯하다. 현장에서 경기를 관람한 40대 여성 A 씨는 "약 2시간 전에 경기장에 도착했는데도 긴 줄을 거쳐 입장에 성공했다"며 "경기가 시작됐는데 자리가 다 안 채워져 이상하긴 했다. 늦게 경기장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본 언론 '산스포닷컴'은 17일 경기 소식을 전하면서 빈 자리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다. 매체는 오타니가 2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물러났다고 알리면서 다저스가 14-3 대승을 거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타니가 첫 타석에 들어설 때 공석이 눈에 띄었다. 매진이 아니었나"며 "입장할 때 신분증 체크 등으로 시간이 길어져 늦게 경기장에 들어간 팬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막강 화력을 앞세워 키움을 완파했다. 1회초 프레디 프리먼의 선제 솔로포로 리드를 잡았고, 2회초 무사 1, 2루의 기회에서 제이슨 헤이워드의 적시타와 케빈 럭스의 2루 땅볼로 두 점을 달아났다. 3회초에는 제임스 아웃맨의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오타니. /고척스카이돔=유진형 기자
4회말 1실점했으나 대세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 5회초 4점을 뽑아내며 7-1로 달아났고, 7회초 대거 5점을 더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7회말 2실점은 승부에 전혀 지장을 미치지 못했다. 9회 1점을 보탠 다저스는 장단 14개 안타를 몰아치며 14-3 대승을 신고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 예고된 두 타석만 소화했다. 후라도와 맞대결에서 연속 삼진을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다저스는 18일 팀 코리아와 스페셜매치 2차전을 치른다. 이어 20일과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 2연전을 벌인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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