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환, 의사 소개팅女에 위내시경 받다 '침 줄줄+눈물'…"치욕스러워" [마데핫리뷰](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개그맨 허경환이 미모의 의사와 소개팅 애프터를 병원에서 했다.  

1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허경환이 소개팅 한 의사 한지민과 두 번째 만남이 성사됐다.

이날 허경환은 한지민의 병원을 방문해 위내시경을 받았다. 허경환은 헛소리할까봐 비수면 내시경을 결정했다.

허경환은 김종민이 선물한 12cm 키높이 신발을 신었다면서 "너무 앞으로 쏠린다"라고 토로하면서도 180cm가 됐다고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내시경 할 때 신발을 벗는 걱정을 뒤로한 채 진료실로 들어갔다. 한지민은 "어디 아픈 데 있나. 내시경 예약을 해서 놀랐다"고 말했고, 허경환은 "3년 전에 위궤양이 있었다. 겸사겸사 선생님 얼굴도 뵙고"라며 달달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 허경환은 술, 담배와 관련해 "담배는 안 하고 술은 반주로 마진다. 맥주 한 잔으로 시작해서 소주 두 병"이라면서 "선생님도 술 드시냐"고 물었다. 주량이 소주 반 병~한 병정도라는 한지민의 말에 허경환은 "술 드시는 구나. 식사 불규칙적이고 술 드시면 안 좋은데"라면서 "저랑 카톡하다 보니까 패턴이 빨리 끝날 때는 집에 가서 먹고 주무시는 거 같던데"라고 했다. 이에 한지민은 "너무 피곤하니까 전날 오래 진료를 했으면 일찍 끝나는 날은 집에 가서 바로 자게 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허경환은 한지민을 걱정했다.

허경환은 "운동은 규칙적으로 일주일에 4번정도 하는데, 할 게 없어서 한다. 일 없을 때는 집에 와서 밀린 드라마, 영화 보고 너무 단순하다. 만나는 여자도 없고 애도 없고"라며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이후 허경환은 비수면 내시경을 했다. "신발 벗고 누우시라"는 말에 당황, 신발을 벗고는 "짧아졌다"고 머쓱해졌다. 하지만 또 침을 흘려야 한다는 말에 2차 당황했다. 마취제를 뿌린 다음 베드 위에 누운 허경환은 긴 호스를 입에 넣고 내시경을 시작했다. 침이 줄줄 흐르고 눈물까지 흘린 허경환은 소개팅녀 앞에서 못 볼 꼴을 보였다는 기분에 "나 이제 수면 할 거다. 너무 치욕스러웠다"며 휴지로 얼굴을 감쌌다. 한지민은 "너무 잘하셨다"고 다독였다.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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