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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을 완파한 풀럼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18일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을 선정해 소개했다. 토트넘은 17일 영국 런던 크레이븐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토트넘을 완파한 풀럼에선 무려 7명의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에 선정됐다.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 공격수에는 무니즈(풀럼), 이워비(풀럼), 라르센(번리)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진은 깁스-화이트(노팅엄 포레스트), 루키치(풀럼), 팔리냐(풀럼)가 구축했고 수비진에는 로빈슨(풀럼), 아예르(브렌트포드), 부르크(루튼 타운), 카스티뉴(풀럼)가 구축했다. 골키퍼에는 무리치(번리)가 이름을 올렸다.
풀럼은 토트넘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42분 무니즈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무니즈는 로빈슨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이어받은 후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을 갈랐다. 이후 풀럼은 후반 4분 루키치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루키치는 카스티뉴의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며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풀럼은 후반 16분 무니즈가 멀티골을 기록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무니즈는 팀 동료 바세이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문전 혼전 상황에서 토트넘 수비수 드라구신의 경합을 이겨내고 볼을 골문안으로 밀어 넣었다.
토트넘은 주축 수비수 판 더 벤의 부상으로 인해 풀럼전에서 수비 공백이 발생했다. 드라구신은 풀럼전에 선발 출전하며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첫 선발 출전 경기를 치렀다.
영국 BBC는 '아스톤 빌라를 4-0으로 대파한 토트넘은 4위 경쟁의 추진력을 얻었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보장하는 것처럼 보였다. 아스톤 빌라전에선 모든 점이 좋았지만 풀럼전에선 모든 것이 나빴다'며 '토트넘은 판 더 벤이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다. 토트넘은 최근 판 더 벤 없이 치른 경기에서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판 더 벤의 부상으로 인해 드라구신이 첫 선발 출전 경기를 치렀지만 선제골 실점 상황에서 너무 많은 공간을 허용했고 세 번째골 실점 장면에선 볼 경합에서 패했다'고 언급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드라구신은 선제골 실점 상황에서 풀럼 공격수 무니즈를 자신의 뒷 공간에 남겨 놓았다. 두 번째 실점 상황에선 우도지를 지원하려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세 번째 실점 상황에선 무니즈와의 볼 경합에서 패했다'고 지적했다.
리그 5위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4위 아스톤 빌라를 4-0으로 대파했지만 풀럼에 0-3 완패를 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토트넘은 16승5무7패(승점 53점)를 기록 중인 가운데 4위 아스톤 빌라(승점 56점)와의 격차가 승점 3점 차로 벌어졌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풀럼전을 마친 후 "너무 실망스럽고 답답하다. 모두 거울을 보며 '나의 잘못'이라고 이야기해야 한다. 우리는 올 시즌 쏟아냈던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경기력과 태도가 충분하지 않았다. 누구나 큰 경각심을 느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대가를 치른다. 아스톤 빌라도 놀라운 팀이지만 풀럼도 마찬가지다. 100% 노력하지 않으면 대가를 치른다. 승점 3점을 무료로 얻을 수는 없다. 우리는 이번 패배로 두 단계 후퇴했고 이제 앞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과 풀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장면. 사진 = 후스코어드닷컴/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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