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 '국내 유일무이 나무예술가!'
나무로 예술 작품을 만드는 조각가 정성욱(52) 작가가 첫 개인전을 열었다. 유명한 일타강사 출신인 그가 '나무 작가'로 변신해 만든 예술 작품들을 대중들에게 선보여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성욱 작가의 첫 개인전은 12일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리서울갤러리에서 열렸다. 23일까지 12일 동안 진행된다. 정 작가는 수백 년 이상된 나무가 품고 있는 다양하고 특수한 무늬들을 예술 작품으로 승화한다. 특별하고 창의적인 아티스트로 주목받는다.
그는 공학도 출신의 작가다. 서울 강남 대치동과 경기도 성남 분당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유명 인사였다. 1999~2010년까지 수학 일타강사로 명성을 떨쳤다. 바쁜 일상에 지칠 무렵 '나무 힐링'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됐고, 논현동 가구골목을 지나다가 나무 본연의 예술성을 살리기 위해 '나무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정 작가는 악기의 주요 재료로 사용되는 소프트메이플의 한 종류인 퍼시픽메이플의 벌(buri) 과 퀼티드(quilted) 스팔티드(spalted) 무늬를 원목 상태에서 가르고 발라내고 다듬는다. 벌목된 원목들이 수년간 극한의 상태에서 스팔팅(spalting) 소재를 다양하게 숙성하기를 기다린다. 자연이 시간의 흐름 속에 만들어낸 하나의 그림을 우물정(井) 프레임 액자 안에 담아내는 작업을 한다.
박정빈 기자 pjb@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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