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케인, 17일 다름슈타트전에서 부상
잉글랜드 팀 호출, 회복 위해 최선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해리 케인이 부상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될 것으로 보인다. 18일(이하 한국 시각) BBC 등 잉글랜드 언론들은 케인의 부상 소식을 전하면서, 3월 A매치 기간에 케인이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케인은 16일 독일 다름슈타트의 머크 슈티디온 암 뵐렌팔토어에서 펼쳐진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전했다. 4-2-3-1 전형의 원톱으로 바이에른 뮌헨 최전방에 섰다. 전반전에만 1골 1도움을 올렸다. 0-1로 뒤진 전반 36분 야말 무시알라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고, 전반 46분 요수아 키미히의 패스를 멋진 헤더로 연결하며 역전골을 뽑아냈다.
후반전 중반 불의의 부상으로 쓰러졌다. 후반 32분 무시알라의 오른발 칩슛이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다시 슈팅을 노리다가 골대와 부딪혔다. 둔탁한 소리가 날 정도로 충격이 클 것 같았고, 다리를 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케인은 교체 아웃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부상 정도가 꽤 심해 팀의 5-2 대승에도 웃지 못했다.
왼쪽 발목 관절 쪽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회복 정도를 지켜봐야하는 상황에서 A매치 기간을 맞게 됐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케인을 합류시켜 회복을 도울 참이다. 대표팀에 호출해 회복에 힘쓰며 친선전 출전을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는 24일 브라질, 27일 벨기에와 평가전을 가진다. 최정상급 전력을 갖춘 두 팀을 상대하게 돼 간판골잡이 케인의 출전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과 마찬가지로 바이에른 뮌헨 역시 큰 고민을 떠안게 됐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31골을 터뜨리며 주포 구실을 톡톡히 한 케인이 전력에서 이탈할 경우 공격력 저하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무리하게 출전해 몸 상태가 악화되는 게 최악이다. 내심 A매치 기간에 회복기를 거쳐 팀으로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랄 공산이 크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독일 슈퍼컵과 DFB(독일축구협회) 포칼에서 우승 기회를 놓쳤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26라운드까지 승점 60을 마크하며 승점 70의 바이에르 레버쿠젠에 크게 뒤져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에 올라 아스널과 맞대결한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노리기 위해서 대체불가 스트라이커 케인의 힘이 꼭 필요하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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