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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뒤통수를 맞았다.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가 절도와 도박 혐의로 해고돼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ESPN은 21일(한국시각) "오타니 통역사 잇페이는 오타니의 계좌에서 최소 450만 달러(약 60억원)를 절도한 혐의로 해고됐다"고 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잇페이는 도박 빚을 지게 됐고, 오타니의 자금을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법인 웨스트 할리우드의 버크 브레틀러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가 절도의 피해자임을 발견했다. 이 사건을 사법 당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매튜 보이어 이름의 불법 도박업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ESPN이 여러 소식통으로 전해 들은 바에 따르면 오타니 계좌에서 보이어의 지인에게 돈이 송금됐다. 오타니는 도박을 하지 않았으며 알고 보니 잇페이의 빚을 오타니 계좌에서 빼낸 것이었다.
매체는 "지난 9월과 10월 2건의 송금된 50만 달러(약 6억원)에서 오타니의 이름이 적혀있는 정보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잇페이는 지난 2021년부터 축구, NFL, NBA 등 여러 스포츠에 대한 불법 도박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다저스는 잇페이를 곧장 해고했다.
잇페이는 전날(20일) 서울시리즈 첫 경기가 끝난 뒤 선수단 앞에서 자신의 도박 중독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오타니는 자신의 도박 빚에 대해 모른다"면서 "오타니가 도박 업자에게 돈을 송금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잇페이는 이날 열리는 2차전 경기부터는 볼 수 없게 됐다.
잇페이는 오타니가 LA 에인절스 시절부터 통역으로 함께 하며 절친한 친구로 지내왔다. 잇페이의 해고로 오타니는 새 통역사를 구해야 한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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