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 감정이 뭐에요?'...'만찢남' 오타니, 등장만으로 고척돔을 술렁이게 한 7억달러 사나이 [유진형의 현장 1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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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선수가 한국에서 이렇게 인기 많은 적이 있었나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현재 대한민국 서울은 메이저리그 열풍이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맞붙는 역사적인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고 있다. 

샌디에이고에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 고우석이 뛰고 있다. 하지만 그들보다 더 인기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LA다저스와 10년 7억달러(한화 약 9300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깜짝 결혼 발표와 아내를 공개했다. 

오타니 아내 다나카 마미코가 남편을 응원하고 있다 / 고척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오타니 아내 다나카 마미코가 남편을 응원하고 있다 / 고척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오타니가 더그아웃에 앉아 환하게 웃고 있다 / 고척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오타니가 더그아웃에 앉아 환하게 웃고 있다 / 고척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한국에서는 반일 감정이 있어 일본에 대한 호의를 쉽게 찾아보기 힘든데 오타니는 예외다. 오타니의 인기 비결은 뛰어난 실력과 훤칠한 외모, 그리고 인성이다. 평소 오타니는 더그아웃 쓰레기를 줍고 훈련 도구를 직접 챙기는 등 슈퍼스타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번 서울시리즈를 앞두고는 자신의 SNS에 태극기 이모티콘과 "오늘 저녁 시즌이 서울에서 시작됩니다. 곧 만나요. 다저스 파이팅!"이라고 한국어 글을 게시했다.

한국 야구팬들은 이런 오타니에게 열광하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코리아와 LA 다저스와의 스폐설 매치를 앞두고 오타니가 그라운드에 나와 가볍게 몸을 풀었다. 오타니는 이번 서울시리즈를 준비하며 팀훈련 때 그라운드에서 타격 훈련을 하지 않았다. 실내 연습장을 이용했다. 

오타니가 시즌 개막전에서 멀티히트를 폭발하고 있다 / 고척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오타니가 시즌 개막전에서 멀티히트를 폭발하고 있다 / 고척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오타니가 한국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미소짓고 있다 / 고척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오타니가 한국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미소짓고 있다 / 고척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오타니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일찍 찾은 팬들은 아쉬워했다. 오타니가 잠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자 고척돔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가볍게 달리기만 했을 뿐인데 모든 시선이 그에게 쏠렸다. 두 번의 연습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쳐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인 그였지만 실전에 돌입하니 달랐다.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데뷔전부터 멀티히트로 펄펄 날았다.

한편 오타니는 일본 야구를 평정하고 2018년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지난 6시즌 동안 LA 에인절스에서 투타를 겸업하는 '이도류'로 활약하며 투수로 38승 19패에 평균자책점 3.01, 탈삼진 608개, 타자로 타율 0.274 171홈런, 437타점을 기록했다. 2021년, 2023년에는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된 현존하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이제 오타니는 21일 샌디에이고와의 2차전에서 시즌 첫 홈런에 도전한다. 

[한국에서 LA 다저스 데뷔전을 치른 오타니 쇼헤이 / 고척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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