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2년여 준비 기간을 거쳐 신규 외식 브랜드 ‘메밀단편’을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교촌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지난 1일 메밀단편을 개점했다. 송원엽 교촌 글로벌미주·신사업부문 혁신리더는 21일 열린 미디어 시식회에서 “메밀단편은 정직하고 바른 외식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교촌의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종합 식품외식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신사업을 고민해오던 교촌은 가장 한국적인 재료로 장인의 가치를 담을 수 있을 브랜드로 토속적인 식재료인 메밀에 집중했다.
메밀은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 보릿고개 때 서민들의 귀중한 식재료였지만 투박하고 거친 탓에 옛 문헌에는 많이 기록되어 있지 않다. 교촌은 메밀 요리를 즐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써 내려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브랜드명을 ‘메밀단편’으로 지었다.
대표 메뉴인 ‘메밀면’은 강원도 봉평의 국내산 100% 순메밀가루로 매일 아침 자가제면을 통해 면발을 뽑는다.
1++등급의 한우와 닭으로 육수를 만들고 파주에서 3대째 기름집을 이어오는 명품 들기름을 사용했다. 식기는 무형문화재 명예보유자 이봉주 장인이 직접 만든 방짜유기를 공수하는 등 재료부터 만드는 과정까지 세심하게 준비했다.
사이드 메뉴인 ‘수제 곤드레 전병’은 매일 20개 한정 판매한다. 10kg 배추의 수분을 짜내 압축하고 곤드레, 돼지고기, 파, 청양고추 등을 메밀 전으로 감싸 만든 요리다.
메밀면 외에 전통주 ‘은하수 막거리’ 2종 등 주류 메뉴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교촌은 “지난 1일 메밀단편 개점 이후 하루 평균 200명 이상이 방문하고 한정 수량 판매하는 메밀단편 반상은 오픈 10~15분 내 전량이 소진되고 있다”며 “이달 매출도 전월 동기 대비 140% 이상 늘며 재방문율도 40%를 상회하는 등 고객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메밀단편은 부드럽게 삶은 1++ 한우 양지와 사태, 차돌박이를 야채와 데쳐먹는 전통 전골 요리 ‘한우 어복쟁반’을 저녁 정찬 메뉴로 새롭게 선보이는 등 메뉴를 다양화하고 있다.
송원엽 혁신리더는 “향후 추가 직영 매장을 오픈해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더욱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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