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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는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다.
그는 역대급 폭발력으로 유럽 축구를 지배하고 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해 36골을 터뜨렸다. EPL 데뷔 시즌에 EPL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게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2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EPL 우승과 UCL 우승, 그리고 FA컵 우승까지 이끌며 맨시티의 '트레블'을 이끌었다.
2023년 발롱도르 유력한 후보였다. 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리오넬 메시에 간발의 차로 밀렸다. 이에 홀란드가 발롱도르를 수상했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메시 몰아주기에 대한 의구심도 나왔다.
올 시즌 홀란드는 조금 주춤한 모양새다. 18골로 EPL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단 한 번도 득점 1위를 내주지 않았다. 그렇지만 폭발력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홀란드는 올 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많은 시간을 전력에서 이탈해야 했다.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지난 시즌의 폭발력은 아직 찾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바르셀로나의 위대한 전설 중 하나인 헤라르드 피케가 소신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을 유럽 프로축구 전문매체 '트라이벌 풋볼'이 소개했다.
피케는 스페인 명가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비수 중 하나로 꼽힌다. 피케는 바르셀로나의 위대한 라 마시아를 경험했고,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2022년까지 뛰었다. 무려 15시즌 동안 616경기에 출전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9회, UCL 우승 3회 등 총 30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2008-09시즌, 2014-15시즌 '트레블'의 주역을 활약하기도 했다. 세계 축구를 지배한, 바르셀로나 황금기의 핵심 일원이었다. 또 스페인 대표팀의 레전드이기도 하다.
피케가 홀란드에게 '일침'을 가했다. 아직 메시와 비교할 수준이 아니라는 거다.
그는 "홀란드가 메시 수준에 도달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물론 홀란드는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홀란드는 매우 젊고, 유망한 선수다. 그렇지만 메시에 아직 멀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유는? 꾸준함이다. 일관성이다. 메시와 호날두는 거의 20년에 가까운 시간을 최고의 자리에 머물렀다. 커리어 동안 이렇다 할 큰 부상 없이 매 시즌 엄청난 폭발력을 과시했다. 이 두 명이 '신계'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였다. 메시나 호날두처럼 폭발력을 보인 선수는 많다. 하지만 단기간이었다. 이토록 꾸준히, 오랫동안 기량을 유지한 선수는 메시와 호날두가 유이하다.
피케는 "홀란드가 15년, 17년, 20년 동안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많은 우승 트로피를 얻어야 한다. 그것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몇 년 반짝 잘했다고 메시와 견줘서는 안 된다는 것. 15년 이상 기량을 유지해야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 피케가 '팩폭'을 날린 셈이다.
[리오넬 메시와 헤라르드 피케, 엘링 홀란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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