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도영이를 3번으로 내릴까 2번으로 올릴까…”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2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2024시즌 개막전 선발라인업을 직접 발표했다. KIA는 이날 14시부터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촤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우익수)-황대인(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이범호 감독이 9일 시범경기 개막전을 앞두고 내놓은 라인업과 완전히 딴 판이다. 당시 이범호 감독은 박찬호~최원준~김도영~나성범~소크라테스~최형우~김선빈~김태군~이우성으로 이어지는 선발라인업이 베스트라고 했다.
그러나 나성범이 시범경기 막판 햄스트링 부상 재발로 이탈하면서 가장 중요한 4번 타순이 흔들렸다. 이범호 감독은 나성범을 3번이 아닌 4번에 써야 할 당위성까지 설명했지만, 부상 앞에 어쩔 수 없었다. 나성범은 최소 2주간 쉬어야 한다.
최형우가 4번 타자로 복귀했다. 6번은 이우성이 9번에서 세 계단 올라왔다. 시범경기 홈런왕 황대인이 7번 타순에 들어갔다. 이우성 우익수-황대인 1루수 체제는 당분간 이어지지만 고정은 아니라는 이범호 감독의 설명이 있었다.
아울러 시범경기서 부진한 최원준이 9번 타순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시범경기서 3번 타순에서 유독 안 맞던 김도영이 2번으로 올라왔다. KIA 육상부는 결국 9번 최원준~1번 박찬호~2번 김도영으로 출발한다. 작년과 비슷하다.
이범호 감독은 “도영이를 3번으로 내릴까, 2번으로 놔두고 올릴까 고민을 했다. 우선 제일 중요한 건 컨디션 좋은 선수들을 모아놓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개막 2연전을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선수들의 생각이 달라진다. 엔트리 잘 때 개막 2연전와 롯데 3연전 첫 날까지 생각했다”라고 했다.
또한, 이범호 감독은 이우성과 황대인의 교통정리에 대해 “외야수들 컨디션을 체크해가면서 거기에 맞게 1루 쓸 때 쓰고 할 것이다. 개막전 다음 2경기가 키움, 롯데 좌완 일 것 같아서, 초반에 우타자들을 좀 중요하게 생각한다. 초반 몇 경기는 그렇게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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