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키움 히어로즈 신인 내야수 이재상(19)이 KBO리그 역대 다섯 번째로 고졸신인의 개막전 유격수 선발출전이란 기록을 세웠다.
키움은 23일 14시부터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개막전을 치른다. 김혜성(2루수)-로니 도슨(중견수)-임지열(좌익수)-최주환(1루수)-김휘집(지명타자)-김동헌(포수)-송성문(3루수)-이형종(우익수)-이재상(유격수)으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성남고를 졸업하고 2라운드 16순위로 입단한 내야수 이재상이다. 이재상은 2024 신인드래프트 내야수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키움은 2022시즌을 마치고 KIA에 포수 주효상을 내줬다. 그 대가로 얻어온 지명권을 이재상 지명에 할애했다. 한 마디로 KIA가 준 선물이다.
그런 이재상은 가오슝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유격수로 꾸준히 출전했다. LA 다저스와의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스페셜매치에도 출전했다.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김하성 선배님처럼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라고 했다. 간접적으로 메이저리그를 경험해봤다.
홍원기 감독은 작년 주전 유격수 김휘집을 지명타자로 쓰면서 이재상에게 개막전 주전 유격수의 중책을 맡겼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로 간 뒤 수년간 걸출한 유격수를 육성하지 못했던 키움의 새로운 도전이다.
KBO와 키움에 따르면 이재상은 1990년 홍현우, 1996년 박진만, 1999년 정성훈, 2006년 강정호에 이어 KBO리그 역대 다섯 번째 고졸신인의 개막전 유격수 선발 출전이다. 팀에선 2022년 박찬혁(1루수)에 이어 두 번째로 개막전 신인의 선발 출전이다.
이밖에 김휘집과 김동헌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 출전을 한다. 김동헌은 신인이던 작년부터 주전 포수가 됐지만, 개막전 선발 출전은 처음이다. 한편으로 키움은 개막전 엔트리에 신인만 6명(이재상, 김언주, 김윤하, 손헌기, 전준표, 고영우)을 넣었다. 파격 선택이지만, 전력이 강하지 않은 현실이 반영된 선택이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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