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민성이 복귀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첫 타석에서 2구에 아치를 그려냈다.
김민성은 2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맞대결에 3루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롯데는 지난해 겨울 샐러리캡 문제로 인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안치홍과 결별하게 됐다. 이에 내야 뎁스가 급격하게 얕아진 롯데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김민성을 영입했다. 이는 2루 뿐만이 아닌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한동희의 이탈까지 고려한 선택이었다.
2007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를 거쳐 14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김민성은 "부산 팬들의 응원 목소리가 생생하다. 진심으로 대하고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도 감사 드린다"며 "롯데에는 젊고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으니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젊은 선수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공격과 수비에서 팀이 바라는 역할을 다하겠다"는 복귀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김민성은 롯데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정규시즌 첫 타석에서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김민성은 0-2로 뒤진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번째 타석에서 SSG '에이스' 김광현의 2구째 143km 직구가 몸쪽 높은 스트라이크존에 형성되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이 타구는 맞음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맞았고, SSG랜더스필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추격의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민성의 가장 최근 홈런은 지난 2010년 7월 3일 잠실 LG 트윈스전. 김민성은 무려 5012일 만에 롯데 소속으로 아치를 그려냈다.
인천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