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을 보였다.
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에서 8-2로 승리했다.
LG 천적으로 불린 류현진을 일찌감치 강판시켰다. 12년만에 돌아온 류현진은 개막전서 3⅔이닝 5실점(2자책) 뭇매를 맞았다.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2회말 2사까지 몰렸으나 박동원, 문성주, 신민재까지 3연속 안타를 쏟아내며 류현진으로부터 2점을 뺏어왔다.
2-2 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금방 달아났다. 4회에도 집중타가 나왔다.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기회가 만들어지자 이번에는 박해민, 홍창기, 김현수가 3안타를 완성했다.
류현진은 여기까지였다. 최고구속 150km이 나왔지만 강력한 LG 타선에 고전했다.
전날 미디어데이에서 오지환은 "논란이 될 수도 있겠는데…"라고 말문을 연 뒤 "나는 별로 긴장이 안된다. 한화 팀 자체가 강해진 것도 인정하고, 현진이 형이 오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는데 개막전에서는 우리가 이길 것 같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어 "만약에 우리가 현진이 형에게 7이닝 무실점을 당해도 8 ,9회에 (점수를 뽑아) 이길 것이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잘하면 된다. 그동안 개막전하면 15년간 설렜는데 이번엔 긴장이 안되고 확신이 선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이 맞았다. 류현진을 상대로 6개의 안타를 만들어냈고, 이후 불펜을 상대로도 추가 5안타를 뽑았다.
특히 8회 오스틴의 적시타로 LG는 개막전서부터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LG 트윈스가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을 보였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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