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첫 승을 빨리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SSG 랜더스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개막전 홈 맞대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이숭용 감독 또한 사령탑 데뷔 첫 경기에서 승리를 손에 넣는 기쁨을 맛봤다.
역시 SSG는 김광현과 최정이 중심이었다. 선발 김광현은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삼자범퇴 이닝이 한 번에 불과할 정도로 많은 출루를 허용했다. 특히 5회 위기에서는 사령탑이 마운드를 방문하기도. 하지만 5이닝 동안 투구수 96구,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롯데 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맛봤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승리의 선봉장에 섰다. 이날 3루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정은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을 상대로 결승 투런홈런을 친 것은 물론 승기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까지 터뜨리며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데뷔 첫 개막전 홈런을 쏘아 올리며 개인 통산 459홈런을 기록,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이 보유하고 있는 KBO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8개로 좁혔다.
최정과 함께 공격에서 빛났던 선수로는 최지훈과 한유섬. '리드오프'로 출격한 최지훈은 이날 3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으로 존재감을 드높였고, 한유섬 또한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이숭용 감독이 첫 승을 수확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그리고 문승원이 지난 2023년 6월 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289일 만에 세이브를 수확했다.
사령탑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이숭용 감독은 "오늘 개막전 쉽지 않은 경기였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 선수들이 원팀으로 끝까지 집중해 승리할 수 있었다"며 "중심타선인 (한)유섬이, (최)정이의 홈런으로 초반 승기를 잡을 수 있었고, (김)광현이가 상대 타선을 상대로 호투했다"고 승리의 중심에 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이숭용 감독은 "뒤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좋은 투구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7회말 (최)지훈이의 공격적인 주루가 팀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캠프에서부터 준비했던 우리의 방향성"이라며 "첫 승을 빨리 만들어 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마지막으로 개막전에 만원관중으로 화답해 주신 팬분들께 좋은 선물이 된거 같다.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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