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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2022년 12월. 스페인 명가 레알 마드리드는 브라질의 천재 공격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브라질 파우메이라스의 2006년생 신성 공격수 엔드릭이었다. 그는 브라질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를 받았다. 10대의 어린 나이지만 '제2의 펠레', '제2의 호나우두' 등으로 불렸다.
이런 엔드릭을 향한 유럽 빅클럽들의 뜨거운 경쟁이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를 포함해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엔드릭에게 접촉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적극적이었고, 가장 많은 투자를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세 공격수에게 3260만 파운드(536억원)를 지불하며 레알 마드리드 영입을 확정 지었다. 현재 17세인 엔드릭은 18세가 되는 오는 7월 레알 마드리드로 정식 합류한다.
레알 마드리드의 기대대로 엔드릭은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 역시 엔드릭의 성장에 확신을 가졌고, 지난 해 말 브라질 A대표팀에 처음으로 불렀다. 엔드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콜롬비아, 아르헨티나전에 뛰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엔디릭의 합류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레알 마드리드가 집착한다고 보일 정도로 엔드릭 영입에 공을 들인 비화가 공개됐다. 레알 마드리드가 엔드릭 영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충격적 이유'가 있었다. 그 이유는 네이마르였다.
2013년 네이마르는 브라질 산투스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 최대 라이벌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이때 레알 마드리드 역시 네이마르의 재능을 알아보고, 영입하려 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 밀리고 말았다.
네이마르 영입 실패의 후폭풍은 컸다. 네이마르가 합류한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로 이어지는 세계 최고의 공격 트리오 'MSN 라인'을 꾸리며 유럽을 지배했다. 이때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에 밀릴 수밖에 없었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 4시즌을 뛰었고, 이 기간 동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 총 8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14-15시즌은 FA컵까지 거머쥐며 트레블을 완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한 번도 해보지 못한 트레블, 바르셀로나 역대 두 번째 트레블이었다. 이것을 지켜보는 레알 마드리드는 아팠다.
때문에 그때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졌다. 역대급 브라질 재능을 다시는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엔드릭 영입에 집착한 이유다.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는 페데리코 페나는 영국의 '텔레그라프'를 통해 이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당시 엔드릭은 정말 유럽 빅클럽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축구계 모두가 엔드릭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EPL의 맨시티, 리버풀, 첼시, 그리고 PSG 등 많은 클럽들이 엔드릭 쫓고 있었다. 그중 레알 마드리드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영입 전쟁 초반에는 첼시가 가장 앞서 있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뒤집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후, 다시는 브라질의 재능을 절대 놓치지 않을 거라는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네이마르, 엔드릭.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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