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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37, 한화 이글스)과 달리 일찌감치 FA 계약을 체결하고 2024시즌 준비에 들어간 마에다 겐타(35,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그러나 류현진 추격까지 가시밭길이 우려된다.
마에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10피안타 7탈삼진 1볼넷 6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부진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았다.
마에다는 2023시즌을 끝으로 LA 다저스와 체결한 8년 2500만달러 노예계약을 종료했다. 그리고 2023-2024 FA 시장 개장 초반에 디트로이트와 2년 24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애당초 미국 언론들은 마에다가 1년 계약에 1000만달러도 보장받지 못할 것이란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그만큼 마에다에 대한 평가가 박했다.
통산 190경기서 65승49패 평균자책점 3.92다. 특히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한 2020시즌부터 두 자릿수 승수를 한 번도 따내지 못했다. 게다가 최근 두 시즌 모두 4점대 평균자책점이었다. ‘유리몸’을 우려한 다저스의 걱정은 기우가 아니었다.
실제 마에다는 2021시즌 중반 토미 존 수술을 받고 2022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023시즌에도 삼두근 부상으로 1달 이상 이탈하는 등 내구성이 약점이다. 그래서 미네소타와의 신속한 2년 2400만달러 계약은 의외라는 시선이 있었다.
시범경기서 신통치 않다. 물론 이날 내용을 제외하면 4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38로 나쁘지 않다. 디트로이트로선 이날 등판이 일시적 부진이라고 여기고 정규시즌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이날 선발 맞대결을 펼친 기쿠치 유세이(토론토)처럼 구위와 스피드에서 이점을 갖기 어려워서, 피치 디자인, 변화구 커맨드가 중요한 유형의 투수다.
그러나 마지막 시범경기서 불안했다. 1회 시작하자마자 조지 스프링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에게 정신없이 연속안타를 맞았다. 90마일대 초반의 포심에 투심, 슬라이더, 커터, 커브 등을 구사했다.
토론토 타자들이 잘 치기도 했다. 2회 2사 후 스프링어와 게레로는 보더라인을 타고 들어 가는 포심과 스플리터를 공략했다. 그러나 3회 2사 1,2루서 아이제아 키너 팔레파에게 구사한 초구 슬라이더는 한가운데로 들어간, 먹잇감이었다. 1타점 좌측 2루타를 허용했다.
마에다에겐 더 이상 조정의 시간이 없다. 디트로이트에 남은 시범경기는 3경기다. 마에다는 정규시즌 개막을 준비한다. 디트로이트는 29일부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 3연전으로 시즌에 돌입한다. 마에다가 한 경기를 책임질 가능성이 있다.
마에다는 메이저리그 통산 65승이다.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승 9위다. 6위 류현진이 올 시즌 KBO리그로 돌아가면서, 마에다가 류현진을 맹렬히 추격한다. 2년간 14승을 따내면 류현진을 7위로 끌어내릴 수 있다. 2019년 이후 시즌 10승을 못 해본 30대 중반의 투수에게 만만치 않은 미션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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