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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안토니(맨유)가 팀 동료 디오구 달롯과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해 선수단을 재건하려 했다.
대표적인 선수가 안토니다. 안토니는 2020-21시즌부터 아약스에서 활약하며 텐 하흐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아약스는 브라질 출신답게 화려한 발기술과 왼발 슈팅 능력으로 네덜란드 리그 최고의 윙어로 떠올랐다.
맨유는 안토니 영입에 무려 1억 유로(약 1,400억)를 투자하며 윙포워드 보강에 성공했다. 안토니는 첫 시즌에 리그 25경기 4골을 기록했다. 리그를 옮긴 첫 해였기 때문에 맨유의 팬들은 여전히 안토니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극도의 부진에 빠지면서 팬들도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안토니는 프리미어리그 22경기에 나서며 아직까지 한 골도 터트리지 못했다. 왼발을 고집하는 드리블 패턴이 상대에게 완전히 간파당하면서 위력을 잃었다.
게다가 사생활 문제까지 터졌다. 안토니는 전 아내인 카발린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시즌 초부터 맨유의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경찰 조사로 잠시 팀을 이탈했고 경기력은 계속해서 떨어졌다. 지난 겨울에 프라멩구 임대설까지 등장한 가운데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를 팀에 남기면서 신뢰를 보냈다.
힘겨운 프리미어리그 생활이 계속되는 가운데 안토니가 달롯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3일(한국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안토니는 “나는 하나님과 유일하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친구 이상의 관계인 달롯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달롯은 구단에서 매일 나를 도와주는 친구다”라고 밝혔다.
달롯도 과거 안토니와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달롯은 “안토니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어 행복하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며 그와 함께 하는 것이 좋다”라고 우정을 자랑했다.
영국 ‘미러’는 해당 인터뷰를 전하며 “안토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유일하게 달롯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안토니의 상황을 설명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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