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리즈 무안타' 본토로 돌아온 김하성, 3타수 1안타... 타격감 다시 올라온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개막전을 코앞에 두고 다시 타격감을 조율하고 있다.

김하성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시범경기 타율 0.310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2회말 1사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상대 선발 브라이스 밀러를 맞이한 김하성은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83.9마일(약 135km)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하지 못했다.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4회말 1사에서 등장한 김하성은 연속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3구째 94.6마일(약 152km) 포심 패스트볼을 때렸지만 파울.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94.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지켜보며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6회말 2사에서 바뀐 투수 무뇨즈를 상대한 김하성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88.2마일(약 142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신고했다. 대주자 레오달리스 드 브리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주릭슨 프로파가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이미 개막전을 치렀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가 열렸고, LA 다저스와 개막 2연전을 치렀다. 당시 김하성은 안타 없이 2볼넷,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다시 미국 본토로 이동한 김하성은 남은 시범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그리고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본토 개막전을 치른다. 후배 이정후를 만난다.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고 시범경기서 순항 중이다.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하성과 이정후가 미국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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