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한국이 2-0 리드를 잡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과 경기에서 후반 8분 2-0으로 앞서고 있다.
한국 최전방에는 조규성이 선발 출전했다. 2선은 손흥민-이재성-이강인이 나섰고, 중원에는 황인범과 백승호가 위치했다. 포백은 김진수-김민재-김영권-김문환으로 구성했다. 골키퍼는 조현우가 맡았다.
한국은 전반 초반 답답했다. 전반 2분부터 상대 역습에 위기를 내준 한국이다. 한국은 중심을 잡지 못한 채 흔들렸다. 한국 선수들은 연이어 패스 미스를 저지르며 더욱 흔들렸다.
한국은 전반 13분 손흥민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놓쳤다. 분위기는 더욱 침울해졌다. 황인범의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지만, 뒤에서 달려오던 총송의 태클에 막혀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답답했던 한국. 이런 한국의 숨통을 뚫어준 이가 바로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아크 중앙에서 환상적인 킬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강인의 스루패스는 태국 수비진을 한 방에 무너뜨렸고, 공은 문전으로 쇄도하던 조규성 앞으로 갔다. 조규성은 골키퍼를 제친 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제대로 발에 맞지 않았고, 골대 쪽으로 향하던 공을 이재성이 마무리 지었다. 한국의 선제골이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백승호를 빼고, 박진섭을 투입시키며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초반 한국은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8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이 패스하고, 손흥민이 골을 넣었다. 일명 '핑퐁 게이트' 이후 논란을 겪었던 두 선수. 이 논란을 말끔히 씻어주는 장면이었다. 두 선수는 격하게 포옹했다.
[한국-태국 경기 사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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