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김보민, 남자여도 사랑했을 것…저녁 6시부터 안고있어" 충격 고백 [돌싱포맨](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김남일이 아내 김보민 아나운서에 대한 사랑을 자랑했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박항서, 김태영, 김남일이 출연했다.

이날 김남일은 "2002년 대한민국이 월드컵 4강에 진출하며 자서전을 쓰고 엄청난 인기를 누렸을 때가 영광인지, 김보민 아나운서를 만나 결혼한 순간이 영광인지" 묻자 "뭐하자는 거예요 지금? 싸우자는 거예요 지금?"이라며 버럭했다.

곤란해 하며 계속 고민하던 김남일은 "아내를 만났을 때"라고 답했다. 김남일은 안정을 위해 결혼했냐는 물음에는 "그렇다"면서 "우선 사랑하니까 결혼했다"고 말했다.

이후 김남일의 사랑꾼 면모가 공개됐다. 김보민을 만나기 위해 약속도 하지 않았는데 무작정 5시간을 기다렸다는 김남일은 "정성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내가 촬영 때문에 출장을 갔는데, 어디 간 것까지는 알지만 나머지 스케줄을 몰랐다. 그래서 무작정 공항 가서 기다렸다"고 밝혔다.

당시 김보민의 반응에 대해선 "놀랬다. 왜 오빠가 여기 나와있냐더라"라며 "나중에 '널 한 번 보려고 왔다'고 했다. 제가 사실 원래 기다리는 걸 되게 못했다. 근데 집사람 만나면서 조금씩 바뀐 거다. 사랑에 눈이 멀었었다"고 고백했다.

김남일은 김보민과 연애하면서 '버터가이'가 됐다고. 김보민에게 "난 당신이 남자여도 난 당신을 사랑했을 거예요"라고 말하는가 하면, 연락이 안되다가 전화를 받으니까 "이제 연락 안되면 실종신고 할 겁니다"라고 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듣고 박항서는 "이거 미친놈 아니냐"라고 말했고, 김태영은 "실종신고는 가족만 할 수 있는 거다"라고 했다. 그러자 김남일은 "난 너무 가족이 되고 싶었던 거다"라고 김보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진짜로 지금 와이프를 만나면서 진정한 사랑을 알았다"라고 쐐기를 박았다. 이에 박항서는 "됐고, 그 사랑 표현하는 걸 우리한테도 좀 하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결혼하면 좋은 점이 6, 안 좋은 점이 4라는 김남일은 "전 저녁 6시 되면 밖에 잘 안나간다. 근데 가끔씩 선후배들 만날 때 좀 불편하다. 못 나가니까"라고 했다. 왜 못나가는지 묻자 "아내가 싫어하니까. 전 아내가 싫어하는 건 웬만하면 안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탁재훈이 "6시 이후에 집에서 못 나가면 뭐 하고 있냐"고 묻자 김남일은 "안고 있다"라고 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한편 '찐사랑꾼' 김남일도 김보민의 생일을 까먹은 적이 있다고.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봉투를 건넸다는 후문. 박항서가 "편지를 썼다는 거냐. 현찰을 넣었다는 거냐"고 물었고, 김남일은 "현찰을 줬다"고 밝혔다. 이에 김태영은 "갑자기 왜 애를 거지로 만드냐"라고 당황했고, 이상민은 "김남일 감독님 얼마나 돈이 없길래 그러냐"라며 웃었다. 김남일은 "돈 좀 빌려주세요"라고 받아쳤다.

[사진 = SBS '돌싱포맨' 방송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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