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고백' 히샬리송, '눈물'의 인터뷰…"우울증 너무 심해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공격수이자 브라질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히샬리송이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그는 인터뷰 중 눈물을 참지 못했다. 

히샬리송은 최근 힘든 시절을 털어놓으며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지난해 A매치 벤치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은,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토트넘에서도 최악의 먹튀라는 오명을 뒤집어 썼다. 히샬리송은 어딜 가나 비난의 손가락질을 받았다. 

지금은 달라졌다. 심리 치료를 꾸준히 받으며 안정을 찾았다.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대표팀에도 심리학자와 동행했다. 그만큼 히샬리송에게 심리치료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됐다. 

이제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후 토트넘에서도 폭발적인 모습을 보였다. 히샬리송의 진가가 드러났다는 찬사를 받았다. 지금 잠시 다시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지만, 정신적인 부분에서는 문제가 없다. 그리고 과거의 힘겨웠던 시기를 털어낼 수 있을 정도로 강해졌다. 인터뷰 중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면서,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를 털어냈다. 

히샬리송은 'ESPN Brasil'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매체는 "히샬리송이 우리와 눈물의 인터뷰를 했다"고 설명했다. 

히샬리송은 자신 인생에서 가장 어두웠던 과거를 용기를 내 고백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이 가미된 고백이었다. 히샬리송은 분명 달라졌고, 분명 한 단계 더 성숙해졌다. 

히샬리송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탈락한 후 나의 모든 것이 무너졌다. 나는 한계에 다다랐다.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다. 나는 아버지에게 '포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인터넷에 '죽음'에 관한 것을 검색했다. 내 입으로 자살이라고까지 말하지는 않겠다. 포기하고 싶었다. 나 스스로 정신적으로 강하다고 생각했지만 나의 모든 게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나쁜 생각만 했다. 심지어 인터넷에서도 나쁜 것을 검색했고, 죽음에 대한 말도 안 되는 것을 보고 있었다"고 기억했다. 

히샬리송은 살린 건 심리 치료였다. 그는 "내가 심리 치료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간에 심리 치료사가 나를 살렸다고 생각한다. 심리 치료사가 필요했고, 그렇게 마음을 열었다.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좋아졌다. 심리학자가 나를 축구로, 경기장 밖으로 데려다 줬다. 나에게 매우 중요했고, 내 생에 최고의 발견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히샬리송.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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